'김하성 공갈' 임혜동 구속 면해…法 "방어권 보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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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술자리 폭행·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여온 전 야구선수 임혜동(28)의 신병 확보를 요청했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5일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를 받는 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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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로 일하며 팀장과 공모…공동공갈 혐의
류현진에게도 비슷한 수법으로 3억 갈취 의혹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경찰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술자리 폭행·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여온 전 야구선수 임혜동(28)의 신병 확보를 요청했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5일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를 받는 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공범과의 공모나 실행 분담 여부, 이 건과 별도로 인지한 피해자에 대한 공갈 성립 여부 등에 관하여 추가적인 소명이 필요하다고 보인다"며 "소명의 필요성과 피의자의 방어권 행사 측면을 함께 고려할 때, 구속영장 발부의 상당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15분께 검은색 정장을 입고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임씨는 '김하성씨를 협박해 4억을 받은게 맞느냐' '류현진씨를 협박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김하성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없이 법정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임씨는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미국 출국을 앞둔 김씨와 술을 마시다가 몸싸움을 한 뒤 폭행에 대한 합의금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앞서 김씨 측은 지난해 11월27일 임씨로부터 지속적으로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 측은 합의금 명목으로 4억원 상당을 건넨 뒤에도 무리한 요구가 계속됐다는 입장이다.
김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임씨는 문제가 된 술자리 외에도 상습적으로 김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씨는 임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임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임씨는 김씨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거 류현진(37)에게도 약 3억원을 뜯어낸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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