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5%, 바이든 40%... 컨벤션 효과로 격차 더 벌어져

조성호 기자 2024. 1. 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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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뉴햄프셔주(州) 내슈아에 마련된 선거본부에서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 선거) 결과를 기다리면서 지지자들 앞에서 소리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선거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대사를 예상 밖의 큰 표 차로 따돌리며 승리했다. 트럼프는 승리 연설에서 자신의 유일한 경쟁자로 남은 헤일리를 향해 사퇴를 압박했지만, 헤일리는 경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은 다음 달 헤일리가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맞붙는다. /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초반 두 차례 연속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맞대결에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 컨설트에 따르면 지난 19~21일 트럼프와 바이든의 가상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5%의 지지도를 보여 바이든(40%)을 5%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 13~15일 조사의 트럼프 43%, 바이든 41%에서 격차를 더 벌린 것이다. 트럼프의 선전은 경선 선전에 따른 ‘컨벤션 효과’라는 분석이다. 트럼프는 지난 15일 아이오와에 이어 23일 뉴햄프셔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래픽=양인성

트럼프는 ‘대세론’에 더욱 채찍질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는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헤일리에게 기부하는 누구든지 이 시간 이후로 영원히 ‘매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캠프에 들어오는 것이 금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햄프셔 경선에서 2위를 하고도 경선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은 니키 헤일리 전 대사 측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됐다. 공화당에서도 로나 맥대니얼 전국위원회 의장이 23일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경선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과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그의 사퇴를 압박했다. 미 외신들은 “각종 재판 진행 등 사법 절차에 대한 부담 등으로 트럼프 측에서는 조기에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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