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드라마 본 적 있나?’ 가스공사, 14점 차 뒤집고 KCC 격파

대구/이재범 2024. 1. 25. 2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가스공사가 연장 승부 끝에 14점 열세를 극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부산 KCC를 100-98로 눌렀다.

최준용이 점퍼를 성공하며 KCC가 다시 한 발 앞서 나가자 가스공사는 박지훈의 3점슛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니콜슨의 훅슛으로 먼저 득점하자 KCC는 라건아와 허웅의 연속 6득점으로 응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연장 승부 끝에 14점 열세를 극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부산 KCC를 100-98로 눌렀다. 가스공사는 2024년 들어 상승세를 이어 나가며 13승 21패를 기록해 안양 정관장과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KCC는 15번째 패배(17승)를 당하며 6위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1경기 차이로 쫓긴 5위다.

경기 시작 5분 동안 6번의 역전이 반복될 정도로 접전이었다. 가스공사는 1쿼터 남은 5분 동안 최준용과 이승현을 막지 못했다. 20-2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한 때 25-39로 끌려갔던 가스공사는 연속 8득점하며 33-39로 좁혔지만, 2쿼터 막판 이승현에게 연속 실점해 33-43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가스공사는 3쿼터에도 38-52로 14점 열세에 놓였지만, 샘조세프 벨란겔과 앤드류 니콜슨의 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60-62까지 따라붙었다. 라건아에게 실점하며 60-64로 4쿼터를 맞이했다.

어느 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4쿼터였다. KCC가 근소한 우위 속에 가스공사의 뜨거운 추격전이 펼쳐졌다. 6분 22초를 남기고 김동량이 동점 3점슛을 성공했다. 62-62,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최준용이 점퍼를 성공하며 KCC가 다시 한 발 앞서 나가자 가스공사는 박지훈의 3점슛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역전 당한 KCC는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으로 80-75로 재역전했다. 알리제 존슨의 연속 공격 리바운드가 빛을 발했다.

가스공사도 작전시간을 부른 뒤 니콜슨의 3점슛으로 다시 추격했다. 승부는 1점과 3점 사이를 오갔다.

84-83으로 앞선 KCC가 47.5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이승현의 3점슛이 빗나갔다. 1.5초를 남기고 벨란겔이 역전 레이업을 올려놨다. 대구체육관에는 대구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양팀 모두 마지막 작전시간을 한 번씩 불렀다. 그만큼 중요한 승부처였다. 최준용이 0.8초를 남기고 김동량의 파울과 함께 점퍼를 성공했다. 최준용은 자유투까지 넣었다. 87-85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벨란겔이 마지막 슛을 던졌다. 이 때 휘슬이 울렸다. 비디오 판독 결과 경기 시간 내 허웅의 반칙이었다. 벨란겔이 0.4초를 남기고 자유투 3개를 얻었다. 1구를 성공한 뒤 2번째를 놓쳤다. 3번째는 림을 통과했다.

시즌 3번째 연장전에 들어갔다. 두 팀은 지난해 12월 12일 2차 연장 승부를 펼친 바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니콜슨의 훅슛으로 먼저 득점하자 KCC는 라건아와 허웅의 연속 6득점으로 응수했다. 가스공사도 박지훈과 신승민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최준용이 자유투 1개만 성공해 동점이 아닌 1점 차 승부로 바뀌었다. 벨란겔과 최준용의 득점을 주고 받았다. KCC가 13.4초를 남기고 98-97로 앞섰다. 가스공사는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벨란겔의 패스를 받은 신승민이 3점슛을 던졌다.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가스공사가 100-98로 역전했다. 남은 시간은 2.6초였다. KCC도 작전시간을 불렀다.

최준용이 동점을 노린 슛을 던졌지만, 림을 외면했다. 가스공사의 역전승으로 드라마가 끝났다.

니콜슨은 36점 13리바운드로 든든하게 활약했고, 벨란겔은 26점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김낙현의 빈 자리를 메웠다. 신승민은 역전 3점슛 포함 12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준용은 1쿼터에만 16점을 올리는 등 3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이승현(15점 5리바운드)과 허웅(1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존슨(14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에피스톨라(10점 2어시스트 2스틸)는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사진_ 문복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