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경남개발공사, 광주도시공사 꺾고 4연승 거두며 2위 탈환

경남개발공사가 광주도시공사 28-20으로 꺾어

(MHN스포츠 부산, 김용필 기자) 두 경기 연속으로 MVP에 오른 허유진의 활약으로 경남개발공사가 광주도시공사를 꺾고 4연승을 거뒀다.

경남개발공사는 25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를 28-20으로 이겼다.

이로써 경남개발공사는 6승 1패, 승점 12점으로 11점의 서울시청에 앞서며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했다. 광주도시공사는 2승 1무 4패, 승점 5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수비가 탄탄한 경남개발공사의 흐름이었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골에 난조를 보이며 어려운 게임을 이어갔다.

전반은 경남개발공사가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적으로 두 팀이 서두르다 실수가 많이 나와 좀 답답한 흐름이었다. 특히 광주도시공사는 20분 동안 3골에 그치면서 슛 난조를 보였다.

초반부터 광주도시공사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경남개발공사가 5-1로 달아났다. 5-3 이후 광주도시공사가 경남개발공사의 수비에 막혀 12분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이 광주도시공사의 수비에 막혔지만, 허유진이 돌파하면서 9-3으로 달아났다.

경남개발공사의 실책이 이어지는 사이 광주도시공사가 4골을 연달아 넣어 9-7로 추격하며 흐름을 바꿔놓나 싶었지만, 이번에도 허유진이 물꼬를 트면서 경남개발공사가 12-8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은 1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광주도시공사 공격이 갈수록 경남개발공사 수비에 막히면서 20-12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의 슛이 살아났지만, 너무 김지현에게 의존하면서 공격이 자주 막혔다. 격차가 벌어지자 경남개발공사는 젊은 선수들로 교체했는데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결국 경남개발공사가 28-20으로 마무리했다.

경남개발공사는 허유진이 8골, 이연경과 최지혜가 각각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오사라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이 6골, 김금정이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조은 골키퍼가 10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조은 골키퍼는 역대 10호 1000세이브를 달성했다.

MVP로 선정된 경남개발공사 허유진은 "상대 수비가 이연경 선수를 잡으려고 하면서 나에게 기회가 왔고, 기회가 나면 마음먹고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매번 자신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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