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영하 5~15도... 낮부터 추위 풀려

박상현 기자 2024. 1. 2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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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이어진 25일 경기 김포시 인근 한강에 얼음이 얼어있다. 2024.01.25. /뉴시스

26일 동장군이 마지막 기승을 부린 후 낮부터 추위가 차차 풀리겠다고 기상청이 25일 밝혔다. 26일 아침이 사실상 1월의 마지막 추위가 될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발(發) 대륙 한파가 26일 아침까지 한반도로 들어오면서 전국이 춥겠다. 특히 경기·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 10~15도 안팎까지 떨어지겠고, 다른 지역들도 영하 5도 수준을 보이겠다. 바람 때문에 체감 기온은 실제 기온보다 5도가량 낮겠다. 26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에서 0도, 낮 최고 기온은 2도에서 9도로 예보됐다.

26일 낮부턴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겠다. 우리나라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말까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바람 없이 잔잔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고, 2월 첫째 주까지 기온이 서서히 오르겠다. 다만 바람이 멈춘 만큼 미세 먼지가 내륙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공기 질은 탁해질 전망이다. 추위가 끝나는 대신 미세 먼지가 심해지는 것이다.

27~28일 전국 수은주가 최저 영하 10도에서 영상 1도, 최고 1~9도 수준을 보이겠고, 2월로 들어서면 최저 영하 6도에서 영상 8도, 최고 3~12도까지 기온 오름폭이 커지며 겨울이 끝자락을 향해 가겠다.

다음 주말까지 하늘은 대체로 맑겠고, 내달 2~3일엔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전남·경남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2월 초 남부 지방은 최저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간 뒤 다시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커 남은 겨울 눈을 구경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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