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문정현 키우는 재미에 빠진 KT, 68-65로 SK 제압

수원/이진민 2024. 1. 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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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위기 속에 외친 이름 석 자.

수원 KT는 2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68-65로 누르고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KT는 SK를 상대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KT는 하윤기의 앤드원 플레이와 문정현의 속공 득점에 격차를 벌렸으나, 오세근과 워니에 아쉬운 득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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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이진민 인터넷기자] 팬들이 위기 속에 외친 이름 석 자. 주인공은 문정현이다.

수원 KT는 2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68-65로 누르고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KT는 SK를 상대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1라운드에선 역전패를 허용했고 2, 3라운드에선 10점 차 이상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김선형, 안영준, 허일영의 부상 이탈에 SK 전력은 흔들렸다. 역습의 기회, KT가 놓칠 리 없다.

경기 전 송영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SK, 정관장, LG로 이어지는 3연전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자밀 워니를 철저히 봉쇄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결연한 각오를 내비쳤다.

시작부터 막판까지 접전 양상이었다. SK의 연이은 3점포에 분위기가 기울자 한희원이 찬물을 끼얹었다. 홀로 8득점을 거둔 한희원에 판세가 뒤집혔다. 이어진 승부는 시소 싸움, 빅맨들의 주고받기였다. 오세근과 자밀 워니가 슛을 넣으면 하윤기와 패리스 배스가 받아쳤다. 막판 하윤기의 과감한 블록샷과 최성모의 득점이 더해져 1쿼터는 21-19, KT의 근소한 리드였다.

최성모의 시원한 3점 한 방으로 시작한 2쿼터. KT는 하윤기의 앤드원 플레이와 문정현의 속공 득점에 격차를 벌렸으나, 오세근과 워니에 아쉬운 득점을 내줬다. 맹렬한 수비를 앞세운 KT는 에이스 워니를 완전히 제압, 두 번의 스틸까지 얻어냈다. 하지만 아쉽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전반 스코어는 35-38.

후반에는 끝날 줄 모르는 저득점 싸움이 이어졌다. 서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승부는 3쿼터 40여 초를 남긴 SK의 3점슛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3쿼터는 44-48. 좀처럼 따라잡지 못한 KT였다.

미지근한 경기 흐름에 신예 문정현이 나섰다. 스틸 후 속공 득점을 얻어내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 이어진 버저비터 3점포까지 림을 갈랐다. 자신감을 얻은 문정현은 다시 스틸에 도전, 동료들의 득점 몰이에 힘을 보탰다. 마침내 58-55로 역전한 KT. 홈팬들의 응원에 문정현이 강렬한 덩크슛으로 화답했다. 신예의 활약에 KT가 연패를 끊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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