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유라'를 기억하시나요?…6년 만에 다시 평창 찾은 민유라
[앵커]
[민유라/전 피겨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 흥유라는 아직도 흥유라처럼 다니고 있습니다]
유쾌함 하나로 평창 올림픽을 사로잡았던 이 선수, 기억하시나요? 피겨 아이스댄스의 민유라 선수가 6년 만에, 그때 그 무대를 다시 찾았습니다.
오선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피겨 아이스댄스 프리댄스/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가장 한국적인 것을 은반 위에 풀어놓았던 6년 전 평창.
재미동포 민유라는 귀화선수와 짝을 이뤄 아이스댄스에 출전했습니다.
20팀 중 18위, 성적이 안 좋아 고개를 떨굴 법도 한데 그래도 유쾌했습니다.
[민유라/전 피겨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2018년 2월) : 저도 그냥 모르게 신나게 막 춤췄어요.]
경기가 없을 땐 신나는 응원전을 펼쳐 '흥유라'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메달을 못 따면 죄송하다고 했던 우리 선수들과는 뭔가 달랐습니다.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맘껏 즐겼습니다.
[민유라/전 피겨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 사진을 보면 내가 진짜 (올림픽에) 갔구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뭐야 질문이 뭐였더라요?]
미국에서 강아지를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훈련 비용을 만들었던 이야기까지 전해지며 올림픽이 뭔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민유라는 파트너의 부상에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고 은퇴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데,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롤모델 선수'로 이번 청소년올림픽에 초대했습니다.
[민유라/전 피겨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 아마 성격이 좋아서? 모르겠어요 저도 확실하게. 제가 평창 때 되게 흥차게 다니고 그래서 뽑힌 거 같기도 한데.]
미국에서 김연아를 보고 꿈을 키웠다며 올림픽이 얼마나 간절하고 절실한 무대였는지 추억했습니다.
[민유라/전 피겨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 6살 때부터 올림픽을 가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을 하고 제가 갔다는 게 정말 목표를 이뤘다는 느낌인 것 같아요.]
[영상자막 김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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