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임박…의협, 규탄 집회로 반발
[뉴스리뷰]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가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설 연휴 전후로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반발은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무계획적 의대증원, 건보재정 파탄난다. 파탄난다. 파탄난다."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들이 또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 추진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마찬가지라며, 의료비를 폭증시키고 의학교육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0년 의료계 총파업' 이후 의대 증원 문제는 의협과 합의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필수 / 대한의사협회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의대정원 확대 문제는 정치적 논리나 포퓰리즘적인 접근이 아니라 다양한 요인과 지표, 변수를 활용해 객관적 근거에 따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검토되어야 합니다."
정부와 의협은 앞서 열린 의료현안협의체 논의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 이후에도 의학교육의 질을 담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의협 측은 의학교육 전문가 단체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정경실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24일)> "역량 있는 교수 증원을 지원하고, 평가인증 강화를 통해 의학교육의 질을 관리하겠습니다."
<양동호 / 대한의사협회 협상단장(24일)> "의학 교육은 강의실에 의자 몇 개 더 갖다 놓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전공의들도 단체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의대 정원 증원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보건복지부 #의사협회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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