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확인 후 돌로 머리 가격”…배현진, 15살 괴한에 피습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배 의원실이 공개했다. [사진 출처 = 배현진 의원실이 공개한 CCTV 화면 캡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괴한에 습격당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앞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머리 뒤를 가격당했다. 습격범은 성인 주먹 크기의 돌로 배 의원을 공격했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가해자는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은 뒤 폭행을 가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괴한에게 피습을 당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현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병원과 경찰에 따르면 배 의원은 두피가 1㎝ 남짓 찢어지고 얼굴 오른쪽이 긁히는 상처를 입었다.

순천향병원은 “응급 시티(CT)를 촬영하고 두피열상을 1차 봉합했다.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어 큰 손상은 아니다”라며 “현재 병실로 이동했으며, 적은 양의 출혈이 있을 수 있어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배 의원 습격범을 현장에서 체포, 강남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습격범은 경찰에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했다.

MBC 앵커 출신인 배 의원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2020년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이후 당 최고위원과 조직부총장 등을 지냈으며,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