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간판 이채운 ‘금빛 연기’…3관왕 향해 산뜻한 출발
슬로프스타일 결승 96점으로 1위
여자 3 대 3 아이스하키 은메달
허석·임리원 빙속 혼성계주 2위
한국 선수단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엿새째 되는 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하며 메달 사냥에 속도를 높였다.
스노보드의 간판 이채운(수리고)은 25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96점을 획득해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이로써 이채운은 쇼트트랙 남자 1500m 주재희(한광고),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 소재환(상지대관령고)에 이어 강원 2024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최연소 한국 선수로 출전한 이채운은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이었다. 이번 시즌엔 지난달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한 바 있다.
이채운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하프파이프 외에도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 등 3개 종목에 출전해 3관왕 등극이 기대됐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박스, 웨이브, 빅에어 등 다양한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높이, 회전, 기술, 난도 등 기준에 따라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예선 7위(58.50점)로 결승에 진출한 이채운은 결승 마지막 3차 시기에서 4바퀴 반 점프에 성공하며 96점을 받아 ‘금빛 연기’를 완성했다. 캐나다의 엘리 부샤르가 90점, 프랑스의 로맹 알레망이 89.25점으로 각각 은·동메달을 가져갔다. 이채운은 28일 빅에어, 2월1일 하프파이프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3 대 3 결승에서 헝가리에 2-10(0-2 1-5 1-3)으로 졌지만,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상 올림픽 첫 메달로 값진 은메달을 선사했다. 예선에서 헝가리에 0-16으로 완패한 한국은 결승에선 두 번 상대 골망을 흔들고, 실점은 줄인 걸로 아쉬움을 달랬다.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허석(의정부고)과 임리원(의정부여고)은 혼성계주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들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3분11초78의 기록으로 중국(3분11초74)에 0.04초 뒤진 2위에 올랐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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