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김문수 "尹심판론? 진정성 의문"…신성식 "정치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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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76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공천 레이스가 막이 오른 가운데 순천 정치판에서도 후보자 간 공방이 벌어지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예비후보(순천·광양·곡성·구례갑)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심판, 검찰개혁'을 구호로 출마 선언한 신성식 예비후보를 향해 "검사 시절 오히려 윤 대통령을 비호한 전력이 있다"며 이같은 행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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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尹 정권 심판'·'검찰개혁' 외치는데
구호 '진정성' 여부 공방 쟁점 되기도
22대 총선 76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공천 레이스가 막이 오른 가운데 순천 정치판에서도 후보자 간 공방이 벌어지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예비후보(순천·광양·곡성·구례갑)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심판, 검찰개혁'을 구호로 출마 선언한 신성식 예비후보를 향해 "검사 시절 오히려 윤 대통령을 비호한 전력이 있다"며 이같은 행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 신 후보가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윤석열 총장 징계 심의에 참석해 기권을 했다"며 "윤 총장을 위한 행보가 아니였냐"고 질의했다.
이어 "신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업가 정대택씨를 무고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며 "앞서 최씨 측 법무사가 최씨로 부터 돈을 받고 거짓 진술했다는 증언이 있었음에도 정씨를 구속기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꽤 오래전부터 윤 대통령과 가까운 행보를 보여 온 신 후보가 이제와 윤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맹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대택씨도 서울에서 내려와 참석했다.
반면 이에 대해 신성식 예비후보는 전남CBS 취재진과 통화에서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딱 잘랐다.
신 후보는 "김 후보와 정대택씨의 주장은 틀린 내용"이라며 "윤 대통령과 검사 시절 단 한 번도 같이 일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 징계위로 참여해 기권했던 일은 비밀 준수 의무가 있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당시 기권의 의미는 일반적인 기권의 의미가 아니였다. 보완을 해야 된다는 입장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김문수 후보도 해명을 요구할 일이 아니라 법무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자료를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장모 사건에 대해서는 "정씨는 이미 '2년 실형'을 받고 복역한 후, 같은 사건으로 최씨를 고소한 것이기 때문에 '무고죄'가 성립될 수밖에 없다. 원칙대로 했을 뿐"이라며 "총선을 앞둔 '정치공작',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발했다.
한편 김 후보가 신 후보 사무실 앞에서 공개질의 기자회견을 연 시간, 신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사법연수원 동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상반되는 행보를 보였다.
현재 순천갑 민주당 공천 심사 명단에 소병철 현 국회의원, 김문수·서갑원·손훈모·신성식 예비후보 등 5명이 오른 상황.
공천관리위원회의 현장 실사 등 본격적인 당내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후보 간의 공방전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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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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