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 티켓' NFT로 재등장‥암표 사라질까?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가수 장범준 씨가 이미 표가 매진된 콘서트를 취소하고 푯값을 모두 환불해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암표가 너무 많았기 때문인데, 공연계에선 최근 암표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합니다.
다시 콘서트를 열기로 한 장범준 씨 측은 이번엔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거나 팔 수 없는 NFT 티켓을 발매하기로 했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노래 '벚꽃 엔딩'으로 잘 알려진 가수 장범준 씨는 이달 초 2년 만에 콘서트를 준비했고 티켓은 금세 매진됐습니다.
하지만 공연 이틀 전 전격 취소했습니다.
"너무 많이 생긴 암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티켓 예매를 전부 취소"한 겁니다.
비싼 웃돈에 거래되는 암표를 막기 위해 공연 주최 측은 다음 달 공연에 이른바 'NFT 티켓'을 발매하기로 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NFT 티켓은 본인 인증이 된 스마트폰 앱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거나 다시 파는 게 불가능합니다.
[블록체인 업체 관계자] "전송 및 재거래를 불가하게 하는 코드를 삽입하여 양도 자체를 막을 수 있도록…"
공연업계는 상업적인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가수 성시경 씨는 지난해 연말 콘서트를 앞두고 값을 세 배나 부풀려 판매하려던 암표상들의 티켓 좌석을 취소했습니다.
아이유 씨도 지난해 콘서트를 앞두고 불법 판매되는 티켓을 제보한 사람에게 그 좌석을 주는 '불법 거래포상 티켓' 제도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고기동/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부회장] "다 불필요한 시간과 돈과 노력이 들어가는 거라서 관객분들도 불편하고 기획사도 불편하고…"
지난해 공연법이 개정되면서 오는 3월부터는 자동입력반복, 이른바 '매크로'를 이용한 대량 예매와 판매는 처벌이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한 암표 거래는 여전히 처벌 대상에서 빠져있습니다.
[백세희/변호사(문화예술분야)] "경범죄 처벌법을 보면 나루터, 흥행장, 정류소, 그런 데서 웃돈을 받고 승차권 등을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는 포섭할 수가 없어요."
NFT 티켓이 암표 거래를 획기적으로 줄일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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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허유빈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586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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