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속으로] 강남3구 경합지 송파병 "지금이 좋다" vs "우리도 강남처럼"
【 앵커멘트 】 MBN의 4·10 격전지 속으로! 오늘은 서울 송파병입니다. 강남·서초·송파를 아우르는 '강남3구'는 전통적 보수 텃밭으로 '강남 벨트'라고도 부르죠. 그런데 그 중에서도 송파병은 진보세가 강해서 중립 지대로 불립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어김없이 주요 경합지가 될 전망인데요. 유호정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송파구는 보수세가 강한 강남3구에 속하지만, 이곳 송파병은 진보세가 강해 정당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지 않는 곳입니다.
역대 5번의 총선 중 4번을 민주당이 승리했지만,지난 대선과 지선에선 보수 정당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가 더 많았습니다.
후보 경쟁력이나 선거 구도에 따라 언제든 판세가 뒤바뀔 수 있는 경합 지역인 셈입니다."
거여·마천동 일대 재개발로 젊은 세대가 늘면서 진보층이 두터워진 가운데, 가락·문정·오금동 대단지 중심의 보수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위례신사선 착공이나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 현안들은 여권에 호재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경애 / 서울 송파구 오금동 - "강남이나 서초보다는 송파가 좀 뒤처져 있지 않나. 예산 부족이라든지 다른 거에 밀린다든지 그런 게 있지 않을까요. 약속은 꼭 제때 지켜지는…."
하지만, 지역 내 친민주당 정서가 뿌리 깊고 오랜 기간 기반을 다져온 현역 의원에 대한 지지도 확인됩니다.
▶ 인터뷰 : 임명택 / 서울 송파구 거여동 - "이대로가 좋은데 너무 변하면 안 돼. 거여동만 해도 많이 나아졌지. 외부에서 오면 안 돼. 여기 있는 사람, 여기 사는 사람."
윤석열 정부 견제냐 지지냐를 두고도 맞붙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부가 민생 챙기기보다는 검사 독재 정권 같은 상황이다 보니 거기에 대한 불안감, 폭정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강한 걸 느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근식 /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 "3선을 한 남인순 의원이 집권 여당 의원 시절에도 약속한 공약들, 위례신사선 착공조차 못 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바꿔야 한다."
국민의힘에선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과 김성용 전 행정관 등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민주당은 현역 남인순 의원과 박성수 전 송파구청장이 공천장을 놓고 경쟁 중입니다.
수도권 경합지인만큼 제3지대 움직임 역시 선거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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