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도로 지하화···유휴공간 복합개발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계속해서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 소식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찬규 기자, 정부가 밖으로 노출돼있는 철도와 도로를 지하화 한다는 계획을 밝혔죠.
김찬규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길게 난 철도와 도로는 지역을 단절시키는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철길 주변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을 견디지 못하고 다른 도시로 이전하기도 하고요.
이로 인해 상권은 무너지고 도시 활기는 떨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동네가 낙후돼도 철도 때문에 정비사업이 어려웠습니다.
녹취> 경태호 / 인천 부평구
"다른 도시들은 점점 발전하고 성장하는 게 보이는데 아직 저희 동네는 낙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런 모습을 보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최대환 앵커>
주민 불편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는 것 같은데요.
철도 지하화, 어떤 식으로 이뤄집니까?
김찬규 기자>
네, 국토교통부는 오는 3월 철도 지하화 사업 종합계획 마련에 나섭니다.
지하화할 노선과 구간을 비롯해 철도가 있던 자리에 들어설 시설 구상, 철도 네트워크 재구조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녹취>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철도 지하화 특별법에 따라서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선도지구를 선정해서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일부 구간은 선도사업으로 지정됩니다.
서울과 부산, 대구와 대전을 지나는 경부선 구간과 인천 경인선 구간 등이 검토되고 있는데요.
연말까지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 중 완결성 높은 구간을 선도사업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최대환 앵커>
그럼 철도가 사라진 자리는 어떤 식으로 활용되나요?
김찬규 기자>
네, 철도가 빠지며 생긴 공간은 이미 포화상태인 도시에 숨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지와 상업시설, 주거공간이 들어설 새로운 자리가 생기는 건데요.
정부는 역세권을 주거와 산업, 문화가 더해진 혁신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역세권 상부 공간은 환승 거점, 중심업무지구 등 고밀도로 복합 개발합니다.
선로 주변 지역은 철도 부지와 함께 통합 재정비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상부 공간 개발 이익은 철도 지하화 사업에 투입됩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재정만 투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서 상부 공간 개발 이익을 건설 재원으로 조달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하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철도에 이어 고속도로도 땅 밑으로 조성한다고요.
김찬규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말에, 또 명절에 꽉 막힌 고속도로 때문에 불편을 겪은 적 많으실 텐데요.
이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지하 고속도로로 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땅 위와 아래로 차가 다닐 수 있게 되면서 도로 용량 자체가 늘어납니다.
철도와 마찬가지로 상부 공간 활용 방안이 검토되는데요.
공원과 녹지 등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거나 업무 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시작은 수도권 고속도로인데요.
제1 순환고속도로와 경부·경인 고속도로 지하화가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합니다.
최대환 앵커>
철도 관련 소식, 하나 더 살펴볼까요.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요.
김찬규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잇는 철도인데요.
이번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달빛철도' 건설은 예비 타당성 조사 없이 추진됩니다.
총 198.8km 길이의 '달빛철도'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데요.
철도가 개통하면 광주에서 대구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교통 분야 3대 혁신전략 소식 알아봤습니다.
김찬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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