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해킹 사건' 실마리 잡히자…오지스 생태계 코인 가격 2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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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록체인 기업 오지스가 경찰에 '오르빗 브리지 탈취 사건'의 내부 소행 가능성을 두고 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A씨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고, 브리지 자산의 손실 복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오르빗 브리지 생태계 내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오르빗 브리지에서 8150만달러(109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탈취되면서 생태계 내 활용되는 스테이블코인 oUSDT(오르빗테더)의 페깅도 깨지는 상황이 발생한 바 있는데, 25일 가상자산 시세 사이트 덱사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오지스의 입장문이 발표된 오후 6시를 기점으로 oUSDT의 가격은 2시간 만에 22%가량 상승한 83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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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회복 기대감에 오르빗테더 2시간 만에 22%↑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국내 블록체인 기업 오지스가 경찰에 '오르빗 브리지 탈취 사건'의 내부 소행 가능성을 두고 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A씨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고, 브리지 자산의 손실 복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오르빗 브리지 생태계 내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오르빗 브리지에서 8150만달러(109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탈취되면서 생태계 내 활용되는 스테이블코인 oUSDT(오르빗테더)의 페깅도 깨지는 상황이 발생한 바 있는데, 25일 가상자산 시세 사이트 덱사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오지스의 입장문이 발표된 오후 6시를 기점으로 oUSDT의 가격은 2시간 만에 22%가량 상승한 83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최진한 오지스 대표는 이날 오지스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오르빗 브리지 탈취 사건의 내부자 소행 가능성을 조사가 진행 중이며, 추후 브리지의 재개 시점 및 자산 손실 복구 방안을 조속히 발표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르빗 브리지를 통해 클레이튼 생태계 내 대표 스테이블코인으로 활용되던 oUSDT는 테더를 기반으로 하다보니 미 달러의 가격과 1대1 비율로 가치 연동이 돼야 한다.
그러나 탈취 사건이 발생한 지난 1일부터 4일 만에 1330원대에서 45%가량 급락한 730원대에서 거래된 바 있다.
해킹 사건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자 oUSDT에 대한 매도세는 이후에도 더욱 거세졌고 25일 기준 67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입장문 발표 이후 oUSDT의 가격은 800원대까지로 올라섰다.
클레이튼 생태계 내 핵심 브리지로 활용된 오르빗 브리지의 스테이블코인이 가격 회복세를 보이자 카카오(035720)가 개발한 레이어1 블록체인의 코인 클레이튼(KLAY)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클레이튼 가격은 전일 대비 6.5%가량 상승한 277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오지스는 이번 탈취 사건과 관련해 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A씨가 퇴사 직전 임의로 방화벽을 취약하게 만든 사실을 발견하고 이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또 A씨가 퇴사 직전 임의적으로 사내 통신망의 방어벽을 취약하게 만든 것과 이번 탈취 사건의 연관 가능성을 추가 조사하기 위해 이날 경찰청에 정보통신망법 위반·업무방해죄 혐의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도 제출했다.
경찰은 이날 제출된 오지스의 진정서 내용에 따라 우선적으로 A씨가 보안 정책을 임의 변경함으로써 신원불상의 해킹 세력이 침입할 수 있도록 관여했는지, 해커 그룹과의 접촉 가능성 등을 집중 수사하게 될 전망이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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