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콩팥 지켜라”... 중년 여성이 특히 조심할 것은?

김용 2024. 1.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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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신장)이 망가지면 먼저 몸속 노폐물 제거가 어렵다.

양쪽 신장의 기능을 모두 상실했다면 투석을 하거나 신장을 이식받아야 한다.

내 신장을 꼭 지켜야 하는 이유다.

신장암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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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 원인... 흡연, 비만, 고혈압, 만성 신부전, 유전 등
옆구리 통증은 척추 관련 질환 외에도 신장암의 증상일 수 있다. 혈뇨까지 보이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콩팥(신장)이 망가지면 먼저 몸속 노폐물 제거가 어렵다. 온갖 독소가 쌓일 수 있다. 양쪽 신장의 기능을 모두 상실했다면 투석을 하거나 신장을 이식받아야 한다. 일주일에 몇 번씩 투석을 받는 만성 콩팥병 환자는 삶의 질이 나쁠 수밖에 없다. 신장암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 생명을 위협한다. 내 신장을 꼭 지켜야 하는 이유다.

신규 환자 남 4775, 2108... 심상치 않은 여자 환자 증가

2023년 12월 발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신장암은 2021년에만 6883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국내 10대 암일 정도로 환자가 많다. 남자 환자가 4775명, 여자가 2108명이다. 50~60대가 52.4%를 차지하는 '중년의 암'이다. 과도한 흡연은 신장암(신세포암)의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다. 그런데 남자보다 담배를 덜 피우는 여자 환자가 매년 2100명이 넘는다. 무슨 이유일까?

신장암 어떻게 생기나... 흡연, 비만, 고혈압, 만성 신부전, 유전 등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2.5배 정도 신장암 발생 위험이 높다. 흡연량 및 흡연 기간에 비례하여 위험도가 증가한다. 흡연은 남성 환자의 20~30%, 여성의 10~20%에서 관련이 있다. 비만은 신장암의 20% 정도 관련이 있고 고혈압도 위험 인자다. 만성 신부전으로 장기간 혈액 투석 중인 경우, 후천성 신낭종 환자도 위험성이 높다. 신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그 위험도는 4~5배 증가한다.

갱년기 여성 신경 써야 할 듯... 호르몬 영향으로 비만, 고혈압 증가

여성은 태생적으로 건강에 불리한 면이 적지 않다. 갱년기 후유증도 그 것이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사라지면서 살이 찌고 혈압이 점차 오른다. 신장암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만에 장기간 흡연까지 한 경우 위험도가 높다. 금연이 필수이고 지나친 동물성 지방-고열량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몸을 자주 움직여 열량을 소모하는 게 좋다.

증상은?... 옆구리 통증, 혈뇨 등 나타나면 꽤 진행된 경우

신장암이 위험한 이유는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될 때까지도 증상이 없다가 다른 장기로 전이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증상은 옆구리 통증, 혈뇨, 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피로감,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발열, 빈혈 등도 생긴다. 초음파 등 영상 검사에서 일찍 발견하는 경우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증상이 뚜렷하면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

신장암 예방을 위해 앞에서 열거한 위험 요인을 줄이고 금연, 채소-과일 섭취, 저칼로리 식사, 운동 등을 하는 게 좋다. 50~60대 환자가 절반 이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자. 중년은 몸이 요동치는 시기이다. 신장 건강도 예외는 아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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