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배현진 병문안 “테러, 진영 문제나 당 문제 아냐”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4. 1.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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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자당 배현진 의원의 피습 사건을 두고 "범죄 피해, 테러 피해는 진영 문제라던가 당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여야가) 대책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47분경 배 의원이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병문안을 마친 후 "(배 의원과) 대화했다"며 "잘 이겨내고 있다"고 배 의원의 상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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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장이 25일 저녁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치료중인 배현진 의원을 만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자당 배현진 의원의 피습 사건을 두고 “범죄 피해, 테러 피해는 진영 문제라던가 당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여야가) 대책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47분경 배 의원이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병원으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께서 많이 놀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국민의힘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막연한 추측과 분노로 국민들이 걱정하고 불안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병문안을 마친 후 “(배 의원과) 대화했다”며 “잘 이겨내고 있다”고 배 의원의 상태를 전했다. 이어 “(배 의원이) 국민들께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을 전해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했다.

배 의원의 피습 사건 직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여야에서는 정치 테러를 규탄하는 논평이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범죄 피해, 테러 피해는 진영 문제라던가 당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같이, 모두가 이런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서 막연한 추측이나 분노로 인해 국민들께 걱정 끼쳐도 안 되는 것 같다”며 “그런 차원에서 냉정하게 잘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18분경 서울 강남에서 중학교 2학년생인 피의자에게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배 의원 측에 따르면 피의자는 배 의원에게 다가가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느냐”고 물은 뒤 둔기로 가격했다. 강남경찰서는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치의에 따르면 배 의원은 상처 봉합을 마친 뒤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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