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조치는 용산에서"…국민의힘, 대통령실 지켜보기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에서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언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기대하며 지켜보겠다"는 입장도 밝혔는데 김 여사 사과를 처음으로 요구했던 김경율 비대위원은 오늘(25일)은 김 여사의 또 다른 의혹,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 "더 이상 밝힐 게 없다"며 감싸는 말을 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 김건희 여사 관련 발언을 사과했던 김경율 비대위원은 오늘 쇼펜하우어를 꺼냈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대위원 : 쇼펜하우어를 말하면 내일쯤 또 쇼펜하우어는 누구에 비유한 거냐 이렇게 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마리 앙뚜아네트를 언급했던 건 김건희 여사를 빗댄 게 아니었다는 취지로 말한 겁니다.
이어 민주당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정쟁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대위원 : 자금의 흐름이 모두 다 밝혀졌습니다. 왜 이와 같이 명확한 사건들이, 흐름들이 민주당만 가면 뿌예지는지…]
명품백 수수 논란과 결이 다르게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취한 건데 오늘은 타깃을 민주당으로 돌리며 사실상 김 여사를 엄호한 겁니다.
한 위원장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제가 어제 말씀드린 것은 제 입장은 변한 게 없다는 것이죠.]
김 비대위원의 사퇴 등 추가 조치도 없다고 단호하게 못박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제가 그런 (사퇴) 요구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대신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의 후속 조치와 관련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기대하면서 지켜보겠다"며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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