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vs 경찰' 이재명 습격범 변명문·당적 공개 놓고 설전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놓고는 오늘(25일)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경찰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피의자의 당적과 변명문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경찰은 피의사실 공표라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경찰이 사건을 은폐, 축소한다는 주장에 경찰이 반발하기도 했는데 김안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 습격범이 낸 8쪽짜리 변명문부터 공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경찰이) 공개를 못하면 우리 의원들이 경찰청을 가서 열람할 수 있습니까?]
경찰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 재판까지 당연히 갈 것이기 때문에 어느 단계가 되면 당연히 공개…]
[김교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아니, 재판까지 가려면 몇 달 걸리잖아요.]
[윤희근/경찰청장 : 중대사건에 수사 사안이고, 지금 아직 기소도 되지 않은…]
습격범 신상 공개를 놓고도 부딪혔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신상공개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이니까 우리 부산청은 책임 없다, 뭐 그런 말씀이시죠 지금?]
[우철문/부산경찰청장 : 책임이 있다 없다 이런 말씀이 아니고요. 관계 법령을 말씀드린겁니다.]
경찰이 당시 상황보고서에 흉기를 과도라고 적어 사건을 일부러 축소시킨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발끈했습니다.
[우철문/부산경찰청장 : (흉기의) 사전적 의미까지 현장 경찰관이 판단해 보고하란 얘기인데, 어떻게 앞으로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활동을 합니까?]
민주당은 경찰이 현장을 물청소한 것을 두고 '현장 훼손'이라면서 은폐 의혹을 제기했고, 경찰은 범인과 증거물을 이미 확보한 상태였다고 맞받았습니다.
오늘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은 채 민주당 단독으로 열렸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정양일TV' / 영상자막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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