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의 달라진 입장?‥김여사 두둔하면서 칼날은 민주당으로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가운데 이번 갈등의 도화선 역할을 했던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은 공세의 초점을 민주당으로 옮겼습니다.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더 이상 밝힐 게 없다면서 김건희 특검은 필요 없다는 기존 입장도 강조해서 밝혔습니다.
조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에 대한 김경율 비대위원의 기존 발언에서 가장 큰 파장을 낳았던 건, 마리 앙투아네트를 함께 언급하면서 국민 감성을 건드렸다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김 비대위원은 철학자 쇼펜하우어를 말했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제가 쇼펜하우어를 말하면 내일쯤 또 '쇼펜하우어는 누구에 비유한 거냐' 이렇게 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앙투아네트를 말한 발언을 놓고 많은 언론은 김경율 위원이 김건희 여사를 직격했다고 해석했습니다.
오늘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쇼펜하우어 등장은 김 여사에 대한 자신의 기존 발언도 자신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언론이 이를 왜곡했다는 해명과 항의를 담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은 필요없다는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역시 경제 사건에서 밝혀져야 할 핵심적인 사항으로서 자금의 흐름이 모두 다 밝혀졌습니다."
기존의 입장과 다르지 않았지만 오늘은 이 사건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송영길 민주당 전대표 돈봉투 사건과 같이, 모두 명확한 사건들임에도 민주당이 정쟁의 영역으로 삼고 있는 것들이라고 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날을 바짝 세웠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김여사 관련 수사가 더 필요할 게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도이치모터스 사건 더 이상 밝혀질 거 없다고 하신 거는 어떤 의미이신지> ..."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여사에 대한 입장을 전환하면서 민주당을 비난하고 나선 상황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입장을 함께했습니다.
불체포특권 폐기 등 자신이 강조한 정치개혁 이슈를 부각시키면서 공천 기준과 관련해서도 민주당과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이) 5대 컷오프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대단히 놀란 것이 그 조건 어디에도 이재명 대표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렇게 만들기 정말 어려울 것 같거든요."
당내 갈등에 맞춰져있는 초점을 민주당으로 돌리는 동시에 분열을 털고 본격적 총선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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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김현국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584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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