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대표 피습 3주만에 여당의원이 당해... '괴한' 정체는 미성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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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괴한의 정체는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해당 피의자는 범행 전부터 배 의원이 있던 건물 주변을 서성거린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전부터 배 의원이 있던 건물 주위를 돌던 피의자는 배 의원을 마주치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으며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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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의자는 미성년자... 현행범 체포"
서울 강남에서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괴한의 정체는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해당 피의자는 범행 전부터 배 의원이 있던 건물 주변을 서성거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강남구 신사동에서 배 의원을 습격한 미성년자를 검거해 특수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관련 규정에 따라 구체적인 신상정보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의원실이 공개한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쓴 피의자는 한 건물 안에서 배 의원과 함께 이동하던 중 갑작스레 오른손으로 배 의원의 머리쪽을 여러 차례 가격했다. 당시 배 의원은 피의자와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미처 대비할 새도 없이 갑자기 공격을 당했다. 영상에는 피의자가 서너 차례 배 의원의 머리 쪽을 때리다가, 배 의원이 바닥에 쓰러진 뒤에도 열 차례 이상 배 의원을 내리치는 장면이 나온다. 건물 안에 있던 다른 남성이 제지하는 상황에서도 계속 배 의원을 폭행하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범행 전부터 배 의원이 있던 건물 주위를 돌던 피의자는 배 의원을 마주치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으며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손바닥 절반 정도 크기의 돌로 배 의원의 뒷머리 쪽을 수차례 가격했다고 한다. 범행을 목격한 수행비서가 바로 차에서 뛰어내려 피의자를 붙잡았고, 출동한 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배 의원은 2008년 MBC에 입사해 2018년까지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뉴스데스크 앵커 등을 지냈다. 2018년 3월 MBC 퇴사 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정치권에 입문했고,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서울 송파을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21년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등을 거쳐, 지난해엔 국민의힘 사무부총장을 지냈다.
배 의원 피습 사건은 이달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에서 김모(67)씨의 흉기에 찔린 뒤 23일 만에 발생했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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