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MRI로도 안 나오는 두통…증상별 맞춤 약 따로 있다
【 앵커멘트 】 두통에 진통제를 먹었는데 잘 듣지 않으셨다면, 빨리 병원을 찾으셔야 합니다. 머리 한쪽만 아픈게 아니어도 편두통일 수 있기 때문이죠. 약도 따로 있고 진통제에만 의존하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부터 두통이 심해져 병원을찾은 30대 여성 환자는 편두통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심은희 / 인천 청라동 - "머리가 좀 쑤시는 게 많았는데요. MRI도 찍고 했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어서…."
일반적으로 두통은 CT나 MRI로 원인을 확인하기 어려운데, 긴장형 또는 편두통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모두가 한 번쯤 겪었을 일반적인 두통은 긴장형 두통으로, 진통제만으로도 증상이 잘 잡힙니다. 하지만 편두통은 일반 두통보다 고통이 심하며, 진통제가 잘 듣지 않습니다. 또한 두통과 함께 메스꺼움을 동반하고, 또 밝은 곳이나 시끄러운 곳에서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병원까지 찾는 환자는 보통 편두통 환자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약 6%가 앓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겪습니다.
다만, 편두통이라고 해서 꼭 한쪽 머리만 아픈 건 아닙니다.
▶ 인터뷰 : 문희수 /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 - "(한쪽만 아픈 경우는) 60% 정도 됩니다. 나머지 40%는 양쪽이 아픈 사람들이거든요."
치료법도 다른데, 진통제와 함께 '트립탄' 계열 치료제를 써야 합니다.
또한, 통증이 한 달에 8번 이상 발생하면, 약물과 주사 등 예방적 치료도 필요합니다.
아프다고 해서 진통제만 너무 자주 먹는 건 오히려 화를 부릅니다.
▶ 인터뷰 : 문희수 /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 - "내성이 생기는 것도 문제고, 자기가 갖고 있는 원래 두통이 악화되는 것도 문제…."
평소 유발 요인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데, 요즘 같은 한파도 증상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 식사나 수면 등 생활 리듬을 규칙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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