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지수 “사장님 될래요” 홀로서기…‘1인 기획사’ 왜 만드는걸까
솔로 활동용 개인법인 차려
원 소속사 YG아래선 완전체
엑소 백현도 솔로·팀 병행중
“개인 브랜드 가치 높아져”
대표 주자는 블랙핑크다. 블랙핑크는 기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팀을 유지하기로 재계약은 맺었지만, 개인 전속 계약은 맺지 않았다. 대신 멤버들은 속속 개인 레이블을 통한 솔로 활동 소식을 전하고 있다. 데뷔 후 8년차에 내린 결정이다.
데뷔 12년차 아이돌 엑소의 멤버 일부도 ‘창업’을 택했다. 백현이 차린 ‘아이앤비100’(INB100)은 백현 본인과 멤버 첸·시우민까지 3인을 지원한다. SM엔터테인먼트와 협의해 전속계약은 유지하되 개인 활동은 별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백현은 1~2월 서울·광주·부산 등에서 단독 팬미팅을 진행하고, 3월부터 서울 KSPO돔(옛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아시아 13개 도시 투어 콘서트도 연다.
또다른 멤버 디오도 지난해 11월 SM과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면서, 엑소 팀 활동만 SM에서 하고 연기·개인 활동 계약은 신생 회사로 이적했다. SM 매니저 출신 남경수 전 이사가 설립한 ‘컴퍼니수수’라는 회사다. ‘수수’는 남 전 이사와 디오의 본명 도경수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팀이 10대 때부터 연습생으로 생활하고 데뷔 후에도 방송·공연 등 고강도 스케줄에 시달린다”며 “회사와 불화가 없더라도 더이상 시간을 바쳐가며 팀 활동을 지속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독립 회사나 다른 소속사로 흩어진 후 다시 뭉쳐 활동하기가 불가능하지만도 않다. 소녀시대도 각자 배우·가수 등으로 활동하며 윤아·태연·유리 등 일부 멤버만 원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남아있는데, 2022년에 15주년 앨범을 내는 등 팀 소속은 유지하고 있다.
팀 활동을 위한 별도 레이블을 차리는 경우도 있다. 2010년 데뷔했던 인피니트는 지난해 5년 만의 완전체 컴백을 하면서 리더 성규가 대표자로 등록된 회사 ‘인피니트컴퍼니’를 만들었다. 데뷔 16년차인 슈퍼주니어도 은혁·동해·규현 등 일부 멤버가 소속사를 옮겼지만, 원 소속사 SM엔터 산하에 별도로 ‘레이블 SJ’를 통해 완전체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일본 사이타마에서 완전체로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6월엔 아시아 투어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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