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통망 134조원 투입…"출근 30분 시대 열겠다"
수도권에서도 '출근 30분 시대'를 열겠다. 오늘(25일) 정부가 발표한 134조원 규모 교통망 대책의 핵심 내용입니다. 지금 있는 GTX 노선을 일단 충청과 강원까지 연장하고, 여기에다 노선 3개도 더 만들어서 이렇게 수도권 지역들을 촘촘하게 연결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경기 동탄에서 서울 수서까지는 19분, 인천공항에서 연신내까지는 38분이면 올 수 있다는 거라서 발표가 나오자마자 당장 노선에 걸친 지역들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예정돼있던 GTX 노선들도 대부분 아직 첫 삽을 못 뜨고 있는데, 이런 상태에서 선거를 앞두고 쏟아진 대규모 추가 건설 구상이 과연 계획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먼저 오늘 발표의 핵심 내용부터 오원석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 공사 현장입니다.
서울역 지상에서 지하로 60m 가량 내려왔습니다.
일반 지하철보다 40m 더 깊은 곳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GTX-A 노선의 서울역 정거장입니다.
북쪽에서는 파주, 운정부터 남쪽으로는 동탄까지 연결될 예정입니다.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3월에, 운정-서울역 구간은 연내 개통하고 2028년, 전 구간이 열립니다.
인천과 남양주를 잇는 B 노선은 2030년, 양주와 수원을 오가는 C 노선은 2028년 개통됩니다.
오늘 토론회에선 GTX 연장안도 나왔습니다.
A노선은 동탄에서 평택, B노선은 마석에서 춘천, C노선은 수원에서 아산까지 연장되는데, 최장 60km에 이릅니다.
수도권은 30분, 강원·충청권은 1시간 안에 오가는, 광역경제생활권이 가능해졌단 게 정부 설명입니다.
[당장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겠습니다. 줄어든 출퇴근 시간만큼 여가를 즐기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GTX-D·E·F 노선은 빠른 착공을 위해 1, 2단계로 나눈 뒤 1단계는 임기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그밖에 정체가 심한 수도권 일부 도로와 철도를 지하화하고, 지방에도 권역별로 광역철도를 도입합니다.
관건은 비용인데 정부는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134조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정부 재정뿐만 아니라 민간 투자, 공공기관 투자, 개발이익 활용 등 교통투자 재원을 다각화하고 사업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여…]
'출퇴근길 지옥철'로 꼽히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해소를 위해 차량과 버스를 늘리고, 올림픽대로에 버스전용 차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 관련 기사
아직 첫 삽도 못 떴는데…민간 몫이 절반? 134조원 조달에 의문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62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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