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멜버른 비, U14 호주오픈 홍예리 4강전 25일로 연기 [24 AO]

[멜버른=박성진 기자] 2024 호주오픈 14세 이하 대회에 출전 중인 홍예리(서울양진초)의 4강전이 비로 인해 1세트 1-1 상황에서 중단됐다. 홍예리는 25일 아침부터 4강전 후 바로 결승까지 치러야 한다.

24일 조별 예선에서 2승을 챙긴 홍예리는 25일 오전에 열린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타리타 홍시옥(태국)을 6-1 7-5로 꺾었다. 홍예리는 3승으로 B조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홍예리의 4강전 경기는 25일 오후 2시 이후로 예정되어 있었다. 상대는 A조 2위의 에밀리 첸(호주)였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40분 정도 시작된 이 경기인데 1세트 1-1 상황에서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중단됐다.

한번 내린 비는 좀처럼 그칠 줄 몰랐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세차게 비가 내렸다. 5시 이후부터는 조금 잠잠해지기는 했으나 아웃 코트 경기 진행은 불가한 상황이었다. 호주오픈 조직위원회는 5시 정도에 아웃코트 경기들을 모두 26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홍예리의 경기도 여기에 포함되었다.

홍예리는 26일 오전 8시 30분부터 멜버른파크 13번 코트에서 4강 경기에 다시 나선다. 1세트 1-1 상황이 그대로 이어진다. 홍예리는 이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이날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14세 이하부는 순위 결정전이 있기 때문에 패하더라도 3~4위전에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홍예리의 대진 반대편의 경기 역시 우천으로 중단되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양쪽 모두 동일한 조건이다.

26일 한국 선수의 14세 이하부 대회 일정은 아래와 같다. 남자부 김원민(안동SC), 여자부 홍예리의 동반 결승 진출 및 우승 도전이 아침부터 계속 이어진다.

08시 30분 : 홍예리 여자단식 4강
09시 30분 : 김원민 남자단식 결승
10시 30분 이후 : 홍예리 여자단식 결승 or 3~4위 결정전
* 현지시간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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