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골 재개발 분양가…전주시 하향 권고 결과는?

한주연 2024. 1. 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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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새 아파트 단지 분양 때마다 고분양가 논란이 뒤따르는데요.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를 두고도 비슷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일단 조합 측이 신청한 분양가를 낮출 것을 권고했는데요,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9백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현장입니다.

이 가운데 천2백여 가구가 일반 분양인데, 조합 측은 3.3제곱미터에 천6백만 원대로 전주시에 분양 가격을 신청했습니다.

기존 전북 최고 분양가보다 4백만 원 가까이 높은 가격입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기준으로 5억 5천만 원 정도인데, 조합 측은 토지 보상비와 자재비, 인건비 등 사업 장기화에 따른 비용 상승을 고려해 분양가를 산출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전주시는 최근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합 측에 하향 조정을 권고했고, 조합 측과 협의해 다음 주쯤 최종 분양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전주시 담당 공무원 : "최대한 저희는 노력을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야 하겠죠. 접점을 찾아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은 아파트 건축비가 오른 건 사실이라면서도, 비슷한 조건의 주변 시세 등을 살펴 적정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앙자문위원 : "(분양가가) 낮으면 투기 열풍이 굉장히 많이 불 것이고 너무 높아 버리면 미분양이 나오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적정 수준에서 실거래가를, 인근 신도심 아파트 신축을 비교해서…."]

대규모 택지 개발이 어려운 전주 권역에선 앞으로도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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