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배현진 의원 피습에 “정치 테러 안 돼…정치 회복해야” 한목소리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피습 소식에 제3정당들은 한목소리로 폭력을 규탄하며 정치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5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표에 이어 오늘의 배현진 의원 피습까지 거듭되는 정치 폭력에 한국 정치가 병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배현진 의원의 조속한 완쾌를 기원한다”면서 “내전적 정쟁과 극단화가 이제 단순히 불통을 넘어 실질적인 폭력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존의 정치를 만들어나갈 새 패러다임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의당은 이어지는 정치폭력 사태를 끝내기 위해 여야 모든 당의 지도부가 함께 만나는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인재위원장도 오늘(25일) 자신의 SNS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배 의원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고 적었습니다.

이어 “대립과 혐오는 폭력을 부르고, 폭력은 빠르게 모방되며 사회를 병들게 한다. 그런 악순환을 끝낼 의무가 우선 정치에 있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치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원욱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도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 이후 또다시 정치인에 대한 폭력이 발생했다”며 “원인은 정치에 있으며, 혐오정치를 조장해 이익을 보아온 정치인과 그들에 기생해 돈을 벌고 있는 강성 유튜버들과 훌리건들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혐오 정치와 단절하지 않으면 제3, 4의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 힘, 그리고 민주당은 혐오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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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