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돼지" 올림픽공원 10여 곳 스프레이 낙서
【 앵커멘트 】 경복궁 담벼락이 낙서로 훼손된 사건을 모방하는 걸까요. 비슷한 범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조형물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최민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빨간색 스프레이로 '돼지' 'SOS' 등 문구가 난잡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벽면과 바닥, 계단 등 곳곳에 있는 낙서는 현재 하얀색 가림막으로 덮어졌습니다.
어젯밤(24일) 11시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경비원이 순찰 도중 낙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채예린 / 대구 진천동 - "낙서가 있어도 되나 이런 생각도 들었고 조금 안타깝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범인이) 처벌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이 조형물에도 뿌려진 스프레이 낙서는 공원 내 수변무대에서 10여개나 더 발견됐는데요. 반경 30m 내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원 측은 낙서를 지우기 위해 5백만 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물스팀 등으로 작업을 하는데 영상 기온에서만 가능해, 요즘처럼 영하의 날씨를 오가는 상황에선 복원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해 현재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입니다.
한편, 울산 대왕암공원 기암괴석에 '바다남'이라고 낙서한 60대 여성 A 씨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바위 근처에서 속옷과 손거울 등이 든 박스가 발견됐는데 A 씨는 액운을 막기 위해 낙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경범죄 처벌법상 자연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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