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리스크 장기화 조짐…‘가자’ 유엔 시설까지 피격
[앵커]
예멘 후티 반군이 또 미국 선박을 공격하면서 가자지구 전쟁에서 촉발된 홍해 물류 위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내일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임시로 명령할 지 결정합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멘 후티 반군이 또 아덴만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했습니다.
미국 군수품을 싣고 가던 미국 선적의 컨테이너선 2척이 미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항해하다 피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은 즉각 반격에 나서 후티 반군이 쏜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고, 후티 반군은 미 군함을 직접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야흐야 사리/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 : "미군 군함에 직접 타격을 가했고 다른 두 척의 상선은 기수를 돌려야 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후티 반군이 계속 무력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홍해발 물류 위기는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격을 당한 해당 선박이 소속된 머스크사는 추가 공지까지 이 지역 운항을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에너지도 LNG 수송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가자 지구 내에선 피란민 8백여 명이 머물던 유엔 교육센터가 탱크 공격을 당해 최소 9명이 숨지고 7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사실을 부인하면서 하마스의 발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 "칸 유니스 유엔 교육센터가 공격받은 것을 개탄합니다. 저나 국무부 장관이 얘기하는 걸 전에도 들었을 겁니다. 민간인들은 반드시 보호받아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사법재판소는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임시로 명령할지 여부를 현지 시간 26일 결정할 방침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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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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