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명단분석] 황인범 홀로 중원에-정우영 추가...'클린스만식 닥공', 말레이시아 무너뜨릴까

박용우 벤치, 황인범 혼자 3선에
정우영 추가, 공격적인 라인업 내놓은 클린스만 감독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와크라] 3선 고민이 있던 클린스만호는 황인범 원볼란치를 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 1무로 2위에 올라있다. 말레이시아는 조 최하위다.

대한민국은 조현우,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 황인범, 손흥민, 이재성, 정우영, 이강인, 조규성이 선발로 나선다. 김진수, 황희찬이 명단에 복귀했다. 박용우, 홍현석, 송범근, 이순민, 문선민, 정승현, 박진섭, 오현규, 김지수, 양현준은 벤치에 앉는다. 부상을 당한 이기제, 소집해제가 된 김승규와 함께 김주성이 명단제외가 됐다.

명단에 변화가 있었다. 햄스트링을 당한 이기제가 선발에 이어 명단에서 제외가 됐고 김태환이 들어왔다. 종아리 부상이 있는 김태환은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라고 확인됐다. 설영우, 김태환이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김민재의 짝은 김영권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김영권, 김민재 라인이 다시 가동됐다. 정승현은 벤치로 내려갔다.

황인범이 홀로 중원을 지킨다. 그동안 황인범, 박용우 라인이 가동됐고 이순민, 박진섭이 박용우 대신 나서기도 했다. 황인범이 높게 올라가긴 했어도 기본적으로 미드필더 두 명 체제였다. 박용우가 부진을 보여 박진섭을 기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광주FC에서 활약하며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에 들기도 한 이순민도 후보였다.

클린스만 감독 선택은 황인범 원볼란치 기용이었다. 이전에도 약팀과 경기를 할 때 황인범만 3선에 놓은 적이 있다. 김영권, 김민재가 후방에 있고 말레이시아가 라인을 내리고 경기를 할 것이기에 큰 부담은 없을 수도 있지만 대회 기간 중 한국의 수비력과 중원과 수비 간 간격이 벌어져 역습에 취약한 건 걱정거리다.

미드필더가 줄어든 대신 정우영이 공격진에 추가됐다. 공격수를 늘려 상대를 압박해 확실하게 제압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클린스만식 닥공(닥치고 공격)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