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왜 나를 걷어찬거야?' 아자르, 11년 전 걷어찼던 볼 보이와 재회...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

장하준 기자 2024. 1. 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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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사건의 주인공들이 재회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에덴 아자르는 자신이 걷어찼던 볼 보이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이 경기 도중 스완지의 볼 보이였던 찰리 모건이 볼을 끌어안고 시간을 지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13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다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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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르와 모건 ⓒ아자르 SNS
▲ 11년 전 아자르에게 걷어차였던 모건
▲ 모건을 걷어찬 아자르는 퇴장을 당했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역사적인 사건의 주인공들이 재회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에덴 아자르는 자신이 걷어찼던 볼 보이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아자르는 첼시 시절 2012-13시즌 잉글랜드 캐피탈원컵(현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스완지 시티를 상대했다. 이 경기 도중 스완지의 볼 보이였던 찰리 모건이 볼을 끌어안고 시간을 지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화가 난 아자르는 모건의 배를 걷어차며 공을 뺏었고, 주심은 아자르가 폭력적인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경기 후 화해를 했다.

▲ 첼시 시절의 아자르

그리고 13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다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자르는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모건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서 “은퇴 후 좋은 점은 오랜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다. 먼 길을 왔구나, 나의 친구”라는 문구도 함께 작성했다.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고 골프를 치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롭게도 모건은 사건 이후 억만장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은 영국에서 보드카 사업에 성공했고, 영국 매체 ‘선데이타임스’를 포함한 현지의 복수 매체는 모건이 억만장자가 된 소식을 주목했다.

한편 아자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한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화려한 드리블과 축구 센스로 한때 프리미어리그의 왕이라 불리기도 했지만,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입단 이후 자기 관리에 실패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아자르는 4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 76경기에 출전했는데 고작 7골과 12개의 도움에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한 아자르는 새 팀을 찾는 대신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은퇴 후의 삶을 즐기는 중이다.

▲ 레알과 결별 후 은퇴를 선언한 아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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