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말레이시아 상대 총력전...손흥민·김민재 등 선발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최정예를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을 벌인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조규성(미트윌란) 등 해외파 주요 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나선다.
수비라인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이 책임진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1·2차전에 모두 결장한 후 회복에 전념했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23위로, 말레이시아(130위)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도 26승 12무 8패로 한국이 우위. 다만 오랜 기간 맞대결은 없었다. 마지막 경기는 1989년으로 당시 한국이 3대0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15일 바레인(86위)을 3대1로 잡고 이어 20일 요르단(87위)과 2대2 비겼다. 1승1무(승점 4·골득실 +2)로 요르단(1승1무·골득실 +4)에 이어 현재 2위다.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반드시 잡아야 조 1위가 가능하다. 비기거나 지면 요르단-바레인 경기(동시 킥오프)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 밑으로 밀린다. 한국이 조 1위로 나서면 16강전에서 일본(17위)을 만나고, 2위를 할 경우 맞대결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56위)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만약 3위로 처진다면 카타르(53위)나 이라크(63위)를 만난다. 한국은 이미 16강 진출은 확정했다. 김판곤(55)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전력은 한국이 크게 앞서지만 한국은 경고 관리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조규성 등 무려 7명이 1·2차전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들이 이날 경고를 한 번 더 받으면 16강전 출전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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