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회장 당선인 "지역농협이 주인되는 중앙회 만들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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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농협중앙회를 만들겠습니다."
'농민 대통령'으로 불리는 새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제게 보내준 압도적 지지는 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켜 지역농협을 위하고 조합장을 위하고 농어민을 위하는 농협중앙회로 혁신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조합장들과 소통하고 함께 해 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농협중앙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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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농협중앙회를 만들겠습니다."
'농민 대통령'으로 불리는 새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오는 3월부터 4년간 전국 206만 조합원을 대표하는 '농민 대통령'으로 일한다.
농협중앙회는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2024년도 제1회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후보를 선출했다.
1차 투표를 1위(607표, 득표율 48.4%)로 통과한 강 당선인은 함께 결선에 오른 조덕현 후보를 결선투표에서 781표 대 464표, 317표 차로 물리쳤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된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투표는 17년 만에 조합장 1111명이 모두 모여 직접 투표를 하는 직선제로 치러졌다. 다만 전체 표수는 1252표다. '부가의결권' 제도가 도입돼 조합원수 3000명 미만 조합은 한 표를 갖고 3000명이 넘어가면 두 표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당선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제게 보내준 압도적 지지는 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켜 지역농협을 위하고 조합장을 위하고 농어민을 위하는 농협중앙회로 혁신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조합장들과 소통하고 함께 해 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농협중앙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선거운동 기간 6분의 후보들과 함께 했다"며 "그분들의 공약 또한 새로운 농협으로 만들어가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당선인은 두 번째 도전 끝에 농협중앙회장에 오르게됐다. 지난 제24대 선거 당시 결선투표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1차투표에서 3위(간선제·293표 중 56표 득표)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선 치밀한 선거전략으로 1·2차 투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경남 합천 출신인 강 당선인이 이번에 다시 회장직에 도전해 당선되면서 농협중앙회는 다시 영남 출신 회장을 맞게 됐다.
강 당선인은 지역농협 상무를 거쳐 농협중앙회 이사, 율곡농협 조합장 5선을 지내는 등 농협중앙회 운영에 밝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지역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무이자 자금 20조원을 조성해 지역 농축협에 200억~5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조합장 보수를 이사회에서 결정하고 연봉하한제 및 특별퇴임공로금 제도 도입을 약속했다. 조합장 농정활동비(월 100만원) 지원도 공약했다. 아울러 농협중앙회 계열사에 대한 조합 지분과 경영 참여를 확대하고 경쟁사업은 과감히 지역농협으로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상호금융을 독립시켜 제1금융권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는다.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강 당선인은 오는 3월 예정된 농협중앙회 정기총회 이후 4년 임기에 들어간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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