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천공’ 보도 매체에 출입기자단 퇴출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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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경제일간지 '뉴스토마토'에 출입기자단 퇴출을 통보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양쪽의 설명을 종합하면, 대통령실은 지난 22일 이 매체 박아무개 기자에게 "뉴스토마토의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등록이 소멸됐다"고 통보했다.
대통령실은 뉴스토마토가 다른 기자의 출입을 요청할 경우, 이 매체의 출입기자단 등록 여부부터 다시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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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1년째 승인·거절 없다가 “등록 말소” 통보
출입신청한 기자, 작년 2월 천공 관련 의혹 보도
대통령실이 경제일간지 ‘뉴스토마토’에 출입기자단 퇴출을 통보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출석률이 등록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를 댔지만, 뉴스토마토는 윤석열 대통령 관련 보도 내용 때문에 부당한 조처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5일 양쪽의 설명을 종합하면, 대통령실은 지난 22일 이 매체 박아무개 기자에게 “뉴스토마토의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등록이 소멸됐다”고 통보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는 국가 안보나 기밀 관련 내용을 취재하는 일이 잦은 탓에, 출입기자단에 들어가려면 사전에 대통령실의 신원조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뉴스토마토는 지난해 1월26일 대통령실에 출입기자를 박 기자로 변경하겠다고 신청한 뒤 신원조회 절차가 끝나기를 기다렸는데, 1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승인 또는 거절 통보를 받지 못했다. 이전에 출입하던 기자는 이미 다른 출입처로 발령이 나, 대통령실을 취재할 수 있는 뉴스토마토 기자는 사실상 없는 상태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출입기자가 1년 이상 교체되지 않고 있어, (뉴스토마토의 출입기자단 등록이) ‘소멸 말소’됐다고 안내했다”며 “그 외에 다른 퇴출 매체는 없다”고 밝혔다. 출입기자 변경 신청 결과는 알려주지 않으면서, ‘출입하는 기자가 없다’며 퇴출시켰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뉴스토마토가 다른 기자의 출입을 요청할 경우, 이 매체의 출입기자단 등록 여부부터 다시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한다.
뉴스토마토 쪽은 퇴출 배경에 이른바 ‘천공 의혹’ 보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출입신청을 한 박 기자가 지난해 2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주장을 토대로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것이 이번 조처와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당시 해당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하기도 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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