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MLB '명예의 전당' 후보… 日 이치로 '만장일치' 입회?

'천재 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내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입회 자격을 갖춘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회에 도전한다.

25일(한국시각) 디애슬레틱, MLB닷컴 등 외신은 2025년 MLB 명예의 전당 후보에 포함되는 이치로의 입회 가능성을 전망했다. MLB 명예의 전당은 10시즌 이상 활동하고 은퇴한 지 5년이 지나면 후보 자격을 얻는다.

이치로를 비롯해 지난 2019년 은퇴한 CC 사바시아, 더스틴 페드로이아, 펠릭스 에르난데스 등이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후보에 이름을 올린다.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참여하는 투표에서 75% 이상의 득표를 하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다.

이치로는 MLB에서 수많은 업적을 이뤄냈다.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이치로는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통산 타율 0.311에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 출루율 0.402 장타율 0.355의 성적을 남겼다.

2001년에는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2004년에는 단일 시즌 최다 262안타를 기록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기정사실이다. MLB닷컴은 "이치로가 내년 7월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건 매우 쉬운 일이다"고 했다.

관건은 만장일치 여부다. MLB닷컴은 "이치로는 리베라와 함께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명단에 오를 유력한 후보"라며 "20대 중후반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와서 3000안타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단일 시즌 최다안타 기록까지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통산 652세이브를 올린 마리아노 리베라만 유일하게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통산 3465안타를 친 데릭 지터는 2020년 투표에서 한 표가 모자랐다.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