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8년 英죄수 싣고 濠 시드니 도착 英해군장교 쿡 동상 잘려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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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의 호주 정착을 기념하는 국경일 '호주의 날'(26일)을 하루 앞두고 호주의 식민지 과거를 상징하는 기념물 2개가 25일 시위대에 의해 훼손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호주의 날'은 1788년 영국의 호주 정착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호주에서는 지금 1788년 1월26일 영국 죄수들을 실은 영국 함대 11척이 현재의 시드니에 도착한 것을 역사가 어떻게 기억해야 할 것인지를 놓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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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운동가들, 濠 정착은 국경일 아니라 원주민 '침략의 날'
[멜버른(호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영국인들의 호주 정착을 기념하는 국경일 '호주의 날'(26일)을 하루 앞두고 호주의 식민지 과거를 상징하는 기념물 2개가 25일 시위대에 의해 훼손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멜버른에 있는 영국 해군 장교 제임스 쿡의 동상은 발목이 잘려나갔고, 역시 멜버른 퀸 빅토리아 정원에 있는 퀸 빅토리아 기념비는 붉은 페인트가 칠해졌다. 제임스 쿡은 1770년 시드니 해안을 처음으로 해군 해도에 그려넣었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이미지는 잘려나간 쿡의 동상이 바닥에 넘어져 있는 모습과 함께, 동상이 서 있던 돌 받침대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식민지는 무너질 것"이라는 낙서가 쓰여져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동상은 2022년 1월에도 붉은 페인트 칠을 당했었다.
'호주의 날'은 1788년 영국의 호주 정착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호주에서는 지금 1788년 1월26일 영국 죄수들을 실은 영국 함대 11척이 현재의 시드니에 도착한 것을 역사가 어떻게 기억해야 할 것인지를 놓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원주민 운동가들은 '호주의 날'을 조약이나 협상없이 원주민들에 대한 차별과 박탈이 시작된 "침략의 날"로 보고 있다. 그러한 조약이 없었기 때문에 호주는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를 포함한 비교 가능한 국가들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게 됐다.
헤더 쿠솔로 포트필립 시의회 의장은 "'호주의 날'을 둘러싼 복잡하고 다양한 견해를 이해하고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궁극적으로 납세자들이 비용을 부담해야 할 공공 자산의 파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넘어진 쿡의 동상은 치워졌고, 돌받침대에 남아 있던 발도 받침대에서 제거됐다.
한편 호주는 지난해 10월 가장 혜택받지 못하고 있는 소수 원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대해 의회 내에 원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위원회를 만들 것을 국민투표에 부쳤지만 부결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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