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괴한에 둔기 피습…정치권 "정치테러 규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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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정치권은 배 의원의 쾌유를 기원하며 정치테러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은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 배현진 의원의 쾌유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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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일어나선 안되는 일" 이재명 "정치테러 용납 안돼"
(서울=뉴스1) 박기범 한상희 이밝음 박기현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정치권은 배 의원의 쾌유를 기원하며 정치테러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과 배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18분쯤 서울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피의자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괴한은 '배현진 의원이시죠'라고 물어보며 접근했고, 이에 배 의원이 인사하며 다가가자 배 의원의 머리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 오후 5시38분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에서 두피 열상 진단을 받았으며 뇌CT 촬영을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배 의원은 피습으로 많은 피를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좌진과 직접 통화하는 등 의식은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여야 정치권은 배 의원 쾌유를 기원하며 정치테러를 규탄했다.
이날 저녁 배 의원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으로, 국민들께서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은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 배현진 의원의 쾌유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 사회에서 폭력범죄는 근절되어야 한다"며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 배 의원의 쾌유를 빈다"고 했다.
앞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배 의원에 대한 정치테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또 "배 의원의 조속한 쾌유를 기도한다. 염려하실 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드린다"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명백한 정치 테러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하고 규탄한다"며 "민주당은 정치테러의 확산을 막고 혐오 정치의 종식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배 의원은 MBC아나운서 출신의 서울 송파을 초선 의원이다. 지난 2018년 MBC 퇴사 후 홍준표 대표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인재영입 1호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21대 총선에서 4선 중진의 현역 최재성 전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조직부총장 등 요직을 꾸준히 맡으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당무감사에서는 현역 의원 가운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당무감사 때도 초선 의원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배 의원은 최근 22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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