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명품백 논란' 직접 설명 검토…대통령실 "정해진 것 없어"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직접 입장을 밝히는 걸 두고 대통령실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달 안에 특정 언론사와 대담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정해진 건 없다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의정부의 전통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지난 22일 감기 기운으로 민생토론회에 불참한 지 사흘 만에 현장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명절도 앞두고 있고 떡이 좀 많이 팔립니까? 제가 좀 사야 되겠네요."
대통령실은 대국민 소통이라고 자평한 민생토론회 외에 윤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이 불거진 경위를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악화하는 여론이 부담인 국민의힘에서는 기대감이 읽힙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대통령실에서 하시는 것을 기대하면서 저희도 지켜보고 있는 수밖에, 그에 대한 평가와 판단은 국민들이 하실 거라…."
문제는 방식,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기자단과 김치찌개 간담회는 물론 이르면 이번달 안에 특정 언론과 대담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됐습니다.
KBS가 거론되는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시기와 방식 모두 정해진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기자회견은 김 여사 관련 질문이 집중돼 논란이 증폭될 수 있고, 특정 언론사 대담은 일방적 홍보로 비칠 수 있어 참모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입장 발표로 끝낼 일이 아니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명품백 관련된 것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 이것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검찰 수사를 해야 될 내용입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발표하기 전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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