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당선인 “농·축협이 주인인 중앙회 확실히 만들 것” [제25대 농협회장 선거]

김해대 기자 2024. 1. 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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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이 25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40여년간 농촌 일선에서 체득한 현장 경험과 농협중앙회에서 쌓은 여러 이력을 앞세워 두번째 도전 만에 회장 타이틀을 잡는 데 성공했다.

◆농촌에서 쌓은 40년 경험⋯두번째 도전서 승리=강 당선인은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결선투표 끝에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강 당선인은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2001~2007년) 이후 20여년만에 경남 출신 회장으로 농협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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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서 607표 획득, 과반에 17표 못 미쳐
결선 투표서 62.7% 득표율로 승리
“중앙회 혁신,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할 것”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에 온힘을 쏟겠습니다.”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이 25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40여년간 농촌 일선에서 체득한 현장 경험과 농협중앙회에서 쌓은 여러 이력을 앞세워 두번째 도전 만에 회장 타이틀을 잡는 데 성공했다. 경남 지역에서 20여년 만에 탄생한 회장이다.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오른쪽)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당선통지서를 교부받고 있다. 김병진 기자

◆농촌에서 쌓은 40년 경험⋯두번째 도전서 승리=강 당선인은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결선투표 끝에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강 당선인은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수 1245표 중 607표를 얻어 7명의 후보 중 여유있게 1위에 올랐다. 1차 투표 당선 기준인 과반 득표에 17표 모자랐다. 2위 조덕현 후보는 327표, 3위인 송영조 후보는 292표를 얻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없어 선거는 1·2위 후보 간 결선으로 이어졌다. 여기서 강 당선인은 유효투표수 1245표 중 62.7%인 781표를 확보해 464표를 얻은 조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지켰다.

조합장 직선제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전국 농축협 조합장 1111명 중 1106명이 참석했다. 조합원 3000명 이상으로 부가의결권을 받는 농축협 141곳의 조합장이 전원 참여해 총 투표수는 1247표였다. 무효 2표를 제외한 유효 투표수는 1245표였다. 

강 당선인은 지난 24대 회장 선거에 이은 두 번째 도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2020년 회장 선거에서도 선전했으나 1차 투표에서 3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4년 동안 농촌과 농축협을 두루 훑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유력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여기에 5선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 농민신문사 이사, 한국딸기생산자대표조직 회장 등 그간 쌓은 이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따냈다.

강 당선인은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2001~2007년) 이후 20여년만에 경남 출신 회장으로 농협을 이끌게 됐다.

강 당선인은 큰절에 이어 밝힌 당선 소감에서 “보내주신 압도적인 지지는 농협중앙회를 혁신하고 변화시켜 지역 농축협 발전을 위해 일하라는 뜻이라 생각한다"며 “후보 기간 말씀드린 100대 공약을 반드시 이행해 중앙회를 농축협에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이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치른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월 공식 취임, 4년 임기 시작=이번 선거는 결과 만큼이나 과정에도 눈길이 쏠렸다. 2021년 농협법 개정 이후, 대의원 간선제에서 조합장 직선제로 전환돼 치러진 첫 선거이기 때문이다.

25일 정오 무렵부터 농협중앙회 본관 로비층은 전국 농축협 조합장 1100여명과 농협 임직원, 취재진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후보들도 일찍이 현장을 찾아 조합장들과 눈인사와 악수를 나눴다.

오후 1시30분, 유권자인 조합장들만 대강당에 입장해 본격 선거 절차가 시작됐다. 후보별 5분 이내의 소견발표에 이어 바로 투표가 시작됐다. 약 2시간에 걸쳐 1차 투·개표가 이어졌고, 오후 4시40분 결과가 나왔다. 이어, 2차 투표가 2시간 가량 진행돼 오후 6시40분 결선투표 결과가 최종 발표됐다.

강 당선인은 투표장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당선 통지서’를 받고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었다. 현장에는 “강호동 화이팅!”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외침이 가득했다.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은 강 당선인은 “조합장님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며 농축협이 주인인 중앙회를 확실하게 만들겠다"면서 “다른 후보 여섯 분이 내신 공약도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구현하는데 접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당선인은 올 3월 예정된 농협중앙회 결산총회 종료 이후 공식 취임해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취임 전까지 당선인 신분으로 범농협 사업의 전반을 파악하고, 경영 비전을 수립하는 등의 업무를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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