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해설맛집] ‘갑 중의 갑 ’ 해운대갑…용산 출신도 與 영입인재도 눈독

조원호 기자 2024. 1. 2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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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 해운대갑에 '용산 출신' '영입인재' 등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가진 여권 후보들이 몰리면서 이 지역구가 '갑중의 갑'으로 꼽히고 있다.

2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성하 전 부산시 투자협력관, 박지형 변호사, 박원석 코레일유통 이사 등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민심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 출신으로 관심이 집중된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지난 17일 해운대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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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하·박지형 등 표밭다지기중
- 尹최측근 주진우 예비후보 등록
- ‘영입 1호’ 정성국 출마 저울질
- 박성훈 전 차관도 도전 가능성
- 교통정리 따라 부산진갑 후폭풍

22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 해운대갑에 ‘용산 출신’ ‘영입인재’ 등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가진 여권 후보들이 몰리면서 이 지역구가 ‘갑중의 갑’으로 꼽히고 있다.

2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성하 전 부산시 투자협력관, 박지형 변호사, 박원석 코레일유통 이사 등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민심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 출신으로 관심이 집중된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지난 17일 해운대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해운대갑에 우수 자원들이 대거 집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인 동시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도 막역한 관계로 알려졌다. 당이 시스템 공천을 한다고 공언했음에도 지역에서는 막강한 정치 신인의 등장에 미묘한 긴장감이 돈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창시절을 보낸 수영 출마도 고민했으나 해운대갑 출마를 최종 결심했다.

주 전 비서관은 오는 29일 부산시의회에서 해운대갑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그는 25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직에 있다 보니 다른 분들에 비해 출발이 늦었다”며 “늦은 만큼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변수도 떠올랐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1호 영입인재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해운대갑 출마를 저울질하면서다. 정 전 회장은 본지에 “다음 주 서류접수를 위해 공천신청 서류를 작성 중”이라면서 “사상 중영도 해운대갑 등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된 곳 3곳 가운데 해운대갑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치신인이자 영입인재 형식으로 지역구에 출마하는 만큼 비교적 ‘양지’를 배려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부산이 고향인 정 전 회장은 교총 75년 역사상 최초의 초등교사 출신이다.

여기에 해운대갑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성훈 해양수산부 전 차관도 아직 지역구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막판 고심 중이다. 그는 윤 대통령 당선 직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당선인 경제보좌역에 발탁돼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해양수산부 차관을 거쳤다. 박 전 차관은 늦어도 다음 주 초반 지역구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당의 결정 등 여러가지를 고민해서 정리된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해운대갑은 전략공천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보수 지지세가 높아 공천만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큰 곳으로도 꼽힌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같은 우수 자원 간에 경선을 통해 정면대결을 할지, 내부적인 교통정리가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아직 출마 지역을 굳히지 못한 정성국 전 회장과 박성훈 전 차관의 차선의 선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해운대갑을 1지망으로 꼽고 있는 두 사람 모두 지역구를 변경한다면 부산진 지역구를 희망한다. 정 전 회장은 “저는 연제나 부산진갑과 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도 근무했다”며 이들 지역에도 출마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전 차관 역시 “지역을 놓고 고민한 것은 아니지만 처음에는 해운대갑을 고민했다”면서도 “부산진갑과 을도 그렇다”며 부산진 2개 지역구 출마가능성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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