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항암제용 단일항체 日 특허 등록

장자원 2024. 1. 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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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항체 전문 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항암제 개발에 사용되는 '4-1BB 단일항체'에 대해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글로벌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가 개발하던 4-1BB 단일항체 항암제 '우렐루맙'도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간 독성 문제를 드러내며 개발이 중단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단백질 특유의 간 독성 문제를 해결하고 항암 효능을 높인 이중항체 항암제 'ABL11'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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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독성 문제 해결... “글로벌 빅파마 큰 관심”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전문 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항암제 개발에 사용되는 '4-1BB 단일항체'에 대해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2039년까지 보장된다.

4-1BB 항체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강력한 항암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간 독성 반응이 심각해 단일항체로는 항암제 개발이 어렵다. 앞서 글로벌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가 개발하던 4-1BB 단일항체 항암제 '우렐루맙'도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간 독성 문제를 드러내며 개발이 중단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단백질 특유의 간 독성 문제를 해결하고 항암 효능을 높인 이중항체 항암제 'ABL11'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중항체 구조의 항암제에선 T세포가 암세포만 선별적으로 공격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ABL11의 임상 1상 중간 데이터에서는 4-1BB 단백질 고유의 간 독성 부작용과 관련한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이중항체 항암제의 특허 등록을 위해선 단일항체에 대한 특허 등록이 선행돼야 한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이번에 등록 완료한 특허가 단일항체 관련인 것은 이 때문이다. 해당 특허는 2019년 12월 국제 출원됐으며 현재 미국, 한국, 유럽 등에선 심사 진행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당사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 항암제는 안전성과 항암 효과가 모두 뛰어나다"며 "올해는 그동안 진행한 임상에서 주목할 만한 데이터가 나오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항암 분야에서 병용요법이 핵심 치료법이 된 만큼 글로벌 빅파마들이 당사의 이중항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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