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법' 재표결 무산 "총선과 연계 멈춰라" vs "이태원법과 함께 대응"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쌍특검법'은 이번에도 재표결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표결해서 관련법을 무산시키고 싶은 국민의힘과, 이태원특별법 처리와 연결하고 싶은 더불어민주당이 맞서는 겁니다. 민주당에선 총선 공천과 맞물려 국민의힘 이탈표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 섰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 재표결이 무산된 걸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권한쟁의 핑계 말고 표결지연 각성하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총선용 악법'인 쌍특검법을 정략적으로 이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신들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던 쌍특검법의 표결을 하지 않았습니다. 선거용으로 악용하겠다는 국민 기만행위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 것입니까?"
실제로 민주당은 재표결을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를 보고, 함께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최혜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아직 거부권을 하진 않았지만 시사하는 발언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께서 '거부권 행사하면 안 된다.'라는 여론이…."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사이 분열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총선 공천까지 본격화할 경우, 국민의힘에서 김건희특검법 찬성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이 국회에서 재의결 되려면 최대 199표가 필요합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쌍특검법 재표결로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빠르게 잠재우려는 국민의힘과 당정 갈등의 빈틈을 노려 공세 수위를 높이려는 민주당의 힘겨루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안석준·김회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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