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 요구는 긁어 부스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해 활동하고 있는 김경율 비대위원 거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 여당 일각에서 여전히 김 비대위원 존재를 탐탁치 않게 여기면서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한 갈등의 발화점이었고 여기에 김 비대위원에 대한 한 위원장의 '사천' 논란이 더해져 험악한 상황까지 치달았던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해 활동하고 있는 김경율 비대위원 거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 여당 일각에서 여전히 김 비대위원 존재를 탐탁치 않게 여기면서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김 비대위원 거취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 위원장도 시종 그의 사퇴 문제와 관련해 선을 분명히 긋고 있으며 당사지인 김 비대위원도 사퇴설을 일축하고 있다. 그는 25일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현안 발언을 하는 등 예전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 비대위원으로 인해 윤·한 갈등이 촉발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김건희 여사 '명품백' 관련 발언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고 보는 게 정설이다. 윤·한 갈등의 발화점이었고 여기에 김 비대위원에 대한 한 위원장의 '사천' 논란이 더해져 험악한 상황까지 치달았던 것이다. 그러다 지난 22일 윤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서천 시장 화재현장에서 조우하면서 화해 무드로 돌아섰다. 이어 귀경 때는 대통령 전용열차에 한 위원장이 동승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랬으면 당정 관계는 평시 상태를 회복한 것이다. 문제 제기가 있었고 그에 대한 입장이 확인됐으면 파생적 문제도 일단락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김 비대위원 거취를 출구전략으로 삼으려 드는 것은 긁어 부스럼이 되기 십상이다. 게다가 문제성 발언에 대해 김 비대위원 스스로 정제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사천' 논란의 경우도 물러나게 할 정도의 과실로 보는 것은 무리하다. 해당 지역은 이른바 여당 '험지'인 까닭에 웬만한 인사가 아니고서는 공략이 녹록지 않은 곳으로 손꼽힌다. 그런 곳에 김 비대위원이 도전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으면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전략공천이나 단수공천이 부당하다면 경선에 부치면 되지 비대위원직을 회수하는 식으로 기를 죽이는 것은 하책이다.
한바탕 내홍을 겪었지만 한동훈 비대위는 제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 한 위원장 신상에 변화가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그가 데려온 김 비대위원 사퇴 이슈도 상당한 결함이 없는 한 소멸되는 게 맞다. 한 위원장 직무긍정률도 높게 나온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X로 죽이고 싶다"…尹, '신변 위협 글' 올라와 '경찰 추적 중' - 대전일보
- 세종시, 정원박람회 '2026년 가을' 공식화…최 시장 "예산 통과" 호소 - 대전일보
- 尹대통령 "당정이 힘 모아서 국민 편에서 다시 뛰자" - 대전일보
-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쏠림 심화에… 지역 대학 위기감 커진다 - 대전일보
- 학교서 스마트폰 사라지나… 교내 사용 금지법 '속도' - 대전일보
- 대전시-국회의원 조찬 간담회…국비 확보 초당적 협력 - 대전일보
- 박단, 여야의정 첫 회의에 "전공의·의대생 없이 대화?…무의미" - 대전일보
- 95만 원 빌려주고 '1100만 원' '꿀꺽'…불법 대부 조직 구속 기소 - 대전일보
- 이장우-野국회의원, 두 번째 간담회서 설전… 국비 확보 방식 '대립' - 대전일보
- 철도의 도시인데…대전 철도 사업 속도 내야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