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경제5단체+α’ 순차회동..유관부처 협력 지원책 모색

김윤호 2024. 1. 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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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경제부처의 일원"이라고 세운 기치에 따라 경제단체들을 잇달아 만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본지와 통화에서 "조 장관의 경제단체와의 면담은 계속 이어진다. 경제5단체 외에도 더 만날 계획"이라며 "각 접견 때마다 지원책을 밝히고 재외공관에 지시를 하고 있는데, 의견 수렴을 마치고 필요하다면 이를 토대로 유관부처들과 협의해 지원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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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처 일원" 기치로 잇단 경제행보
18일 벤처, 22일 한경협, 24일 대한상의
무협·중기중앙회·경총 외에 중견련도 만날 듯
재외공관 정보에 경제단체 네트워크 시너지
중기부 외에 다른 부처 협력 지원 주목
"경제단체 의견 수렴 토대로 지원책 모색"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쪾)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외교부 제공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를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경제부처의 일원”이라고 세운 기치에 따라 경제단체들을 잇달아 만나고 있다. 앞으로도 회동을 이어가 주요한 경제5단체 외의 기업 단체들도 찾는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의 의견 수렴을 마치면 이를 토대로 중소벤처기업부를 위시한 다른 경제부처들과 협력해 지원책을 모색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본지와 통화에서 “조 장관의 경제단체와의 면담은 계속 이어진다. 경제5단체 외에도 더 만날 계획”이라며 “각 접견 때마다 지원책을 밝히고 재외공관에 지시를 하고 있는데, 의견 수렴을 마치고 필요하다면 이를 토대로 유관부처들과 협의해 지원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의 첫 경제행보는 지난 18일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 참석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함께 나서 전 세계 재외공관을 통한 해외시장 정보공유와 재외공관장과의 상담 지원 등을 약속했다.

조 장관은 22일에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를 찾았다. 경제5단체 릴레이 회동의 시작이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정학적 갈등과 기술 경쟁으로 기업이 받는 부정적 영향 최소화 △수출·수주 증진과 해외시장 진출 확대 지원을 밝혔다.

이어서 24일에는 조 장관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 회장이 만났다. 조 장관은 “경제와 안보가 융합되는 구조적 전환기에 우리 경제가 확고한 성장세를 지속토록 외교부가 주도적으로 주요국들과의 우호적 경제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경제성장을 지속키 위해선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재외공관의 현지 시장 정보와 대한상의의 기업 네트워크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공조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는 조 장관이 벤처업계에 재외공관을 통한 해외시장 정보 제공을 약속한 것을 두고 경제단체의 네트워크를 접목해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제안이다.

한경협과 대한상의 모두 조 장관의 풍부한 통상외교 경험에 기대를 걸었다. 구체적으로 주요 7개국(G7) 플러스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 외교무대에서의 협력이다. 조 장관은 외교부 통상정책담당 심의관·지역통상국장·통상교섭조정관·개발협력대사 등을 지내고 주유엔대사를 역임했다.

조 장관은 내주부터도 경제5단체 릴레이 회동을 이어갈 계획이라 한국무역협회(무협),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모두 차례차례 만난다. 이외에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등 경제5단체 외의 다른 기업 단체들도 찾아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중기부와 협력해 벤처기업 지원책을 제시한 것처럼, 다른 부처나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지원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부처 간 벽 허물기'를 강조하며 범정부 협업을 강조해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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