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의정부 찾아 민생 행보 재개... "집무실보다 현장이 더 힘이 나"

김현빈 2024. 1. 25.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 의정부를 찾아 '민생 토론회'를 재개했다.

윤 대통령은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토론회를 주재하며 "국민의 삶에 교통은 주거만큼 중요하고, 주거와 교통은 바로 한 몸이나 다름이 없다"면서 "교통격차 해소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확실하게 개선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간 대통령실을 벗어나 여섯 차례 민생 토론회를 진행하면서 전통시장을 찾은 건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사람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 의정부를 찾아 '민생 토론회'를 재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으로 22일 한 차례 건너뛰었던 행사다.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를 주제로 토론하고, 전통시장을 방문해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을 직접 만나는 것이 늘 기쁘고 더 힘이 난다”고 스킨십을 늘렸다. 의정부는 총선에서 여당의 험지이자,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출사표(의정부갑)를 던진 곳이다.

윤 대통령은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토론회를 주재하며 “국민의 삶에 교통은 주거만큼 중요하고, 주거와 교통은 바로 한 몸이나 다름이 없다”면서 “교통격차 해소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확실하게 개선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의정부를 포함해 수도권 시민들의 관심사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F 노선의 신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A선과 C선 연장이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예타 없이 바로 내년 초에 설계에 착수하고, B선은 지자체와 협의해서 예타 추진하겠다”며 “D·E·F노선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방에서도 GTX급 고속광역급행철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총 4개 대도시권(부울경,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남)에 최고 시속 180㎞급의 xTX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토론에서 한 시민은 "GTX나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은 물리적으로 긴 시간이 소요되는데, 당장 내일도 생존게임과 같은 출근 지옥을 감수해야 하는 우리는 막막하고 걱정이 된다"며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문제를 언급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김포골드라인은 열차가 딱 2량이고, 더 추가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며 “어떻게 이렇게 장래를 하나도 안 보고 단견으로 건설했는지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날 민생 토론회가 출퇴근 교통지옥을 해결하고자 머리를 맞대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열린 GTX- C 노선 착공 기념식에서는 “국민의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물론, GTX-C 노선을 따라 새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고 역세권에 신규 주택 부지가 공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1월에도 찾았던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했다. 그간 대통령실을 벗어나 여섯 차례 민생 토론회를 진행하면서 전통시장을 찾은 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한 떡집에 들어가 “명절을 앞두고 떡이 좀 많이 팔리냐”고 안부를 물으며 인절미 등을 샀다. 또 생선가게와 반찬가게를 비롯한 여러 점포를 돌면서 “민생을 열심히 챙기겠다”, “전통시장이 잘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상인들을 응원했다.

이어 상인들과 부대찌개로 점심을 함께 하면서 “주차장 확충 등 전통시장 환경 개선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위한 점포 노후화 개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화재가 발생한 서천특화시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