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복귀' 태국 야당 리더 피타 "다시 떠날 일 없을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디어 주식 보유와 관련한 선거법 위반 혐의를 벗은 태국 야권 지도자가 곧바로 의회로 복귀해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 직무 정지 이후 약 6개월 만에 하원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주식 보유와 관련한 선거법 위반 혐의를 벗은 태국 야권 지도자가 곧바로 의회로 복귀해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 직무 정지 이후 약 6개월 만에 하원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전진당 의원들과 지지자 환호 속에 모습을 드러낸 피타 전 대표는 "의회 분위기가 그리웠다"며 "6개월간 일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들으며 보람차게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피타 전 대표는 다음 주로 예정된 왕실모독죄 관련 판결에도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우리는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 사건도 자신 있다"며 "다시 의회를 떠나야 할 일은 없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태국 헌법재판소는 전날 피타 전 대표의 선거법 등 위반 혐의와 관련해 의원직 유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피타 전 대표가 2007년 방송을 중단한 iTV 주식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이 사건을 헌재로 가져갔습니다.
태국 헌법과 선거법은 미디어 기업 지분을 보유한 경우 출마를 금지합니다.
지난해 7월 향후 판결이 나올 때까지 의원 직무 정지 결정을 내렸던 헌재는 전날 iTV를 미디어 기업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해 피타 전 대표가 의회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그는 지난해 의회를 떠날 당시 맸던 파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돌아왔습니다.
헌재는 오는 31일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공약에 대해 판결할 예정입니다.
전진당이 왕실모독죄로 불리는 형법 112조 개정을 추진하자 앞서 한 보수 법조인이 '국왕을 국가 원수로 하는 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시도'라며 제소했습니다.
전진당으로서는 최악의 경우 정당 해산이나 지도부 정치 활동 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피타 전 대표는 정책 현안과 관련해서는 16세 이상 국민에게 1인당 1만 밧(37만 원)을 지급하는 정부의 디지털 화폐 지급 계획 등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동성 결혼 허용, 헌법 개정 등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력하겠다며 "국민의 이익을 위한 일은 막지 않겠지만 옳지 않은 문제에는 반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자막뉴스] 농심 수출용 라면에 '오역'…"'김치공정' 빌미 제공"
- "아파도 자식들 안 와" 반려동물에 37억 상속한 중국 할머니
- "한마디 해주면 5만 원"…'파격 시급' 공고문 올린 사연
- "저 어떻게 생각하세요?"…장교 강제 추행 해군 부사관 실형
- 한예슬 "데뷔 직후 X파일 탓 루머 피해…주변 사람들에게 상처"
- 61만 원으로 대박 터뜨린 '충주맨'…"공무원 같지 않은 게 성공 비결"
- '대구-광주 1시간대' 달빛철도법 통과…"철도 포퓰리즘"
- 한국형 첨단 무인기…18년 만에 양산 돌입 [스브스픽]
- '영상 유포 혐의' 황의조 형수 측 "인터넷 공유기 해킹 가능성"
- 중대재해법 유예 합의 불발…27일부터 '50인 미만'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