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상징 8년만에 바꿨다…그런데 색깔이 ‘퍼스널 컬러’? 野 “과도한 해석”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1. 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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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8년 만에 당 로고와 PI(상징·Party Identity)를 변경한 가운데, 새로운 상징색이 이재명 대표의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블루 컬러와 비슷한 색상을 고르다 보니 이런 색깔이 된 것"이라며 "이 대표의 퍼스널 컬러와 맞췄다라고 보기에는 조금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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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퍼스널컬러 게시물과 변경된 민주당 PI [사진 출처 = 이재명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8년 만에 당 로고와 PI(상징·Party Identity)를 변경한 가운데, 새로운 상징색이 이재명 대표의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과도한 해석’이라고 부인했다.

퍼스널 컬러는 개인의 눈동자, 머리카락, 피부 등과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 더욱 생기 있어보이거나 깔끔한 이미지 연출을 위한 미용 이론이다.

25일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블루 컬러와 비슷한 색상을 고르다 보니 이런 색깔이 된 것”이라며 “이 대표의 퍼스널 컬러와 맞췄다라고 보기에는 조금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장윤미 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도 YTN ‘뉴스나이트’에서 “다양성을 담아내기 위해 파란색에서 조금 더 변주를 주는 측면”이라며 “파랑에서 아주 멀리 나간 색깔도 아니고 보라, 초록 이렇게 다양화를 담아내는 의미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새로운 PI 선포식을 진행했다.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에서 지금의 당명으로 이름을 바꾼 2016년 1월 이후 8년 만이다. 기존 PI의 ‘민주주의’를 형상화한 자음 미음(ㅁ) 모양은 사라졌고, ‘더불어’의 크기를 줄인 대신 ‘민주당’을 더 크게 강조했다.

배경으로 채택한 파랑·보라·초록의 ‘삼색 깃발’은 각각 민주·미래·희망을 상징한다. 펄럭이는 깃발 모양은 시대에 맞게 다양한 가치를 품는 민주당의 모습을 상징한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새 PI 선포식에서 이재명 대표가 새 로고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를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색 깃발이 과거 이 대표가 SNS에 올린 퍼스널컬러 진단 게시물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일요일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았다. 피부톤을 고려해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과정이라고 한다”며 어깨에 여러 색상의 천을 올린 사진을 첨부했다.

이 대표는 “결과는 ‘겨울 쿨톤’이라고 한다”며 “보통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이라고 하는데 저는 차촌남(차가운 촌 남자)쯤 되겠다. 앞으로 옷 입을 때 겨울 쿨톤임을 신경써서 입으라고 조언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걸 정확히 기억하고 판별해 옷과 넥타이를 고를 센스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봐도 시원해보이는 더불어민주당 색깔을 앞으로도 적극 애용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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