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송영진 KT 감독, "이번 3연전이 중요하다" … 전희철 SK 감독, "상대 2점 성공률 떨어트려야 한다"
"선수들에게 이번 3연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영진 KT 감독)
"평소보다 상대 2점 성공률을 떨어트려야 한다" (전희철 SK 감독)
수원 KT가 2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한다. 3위 KT 시즌 전적은 20승 12패다. 2위 SK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KT는 3라운드 막판부터 5연승을 내달렸다. 패리스 배스(200cm, F)와 허훈(180cm, G)은 기대 이상 시너지 효과로 KT를 상위권에 안착하게 했다.
그러나 허훈은 왼쪽 종아리 근막 파열로 다시 한 달 이상 휴식해야 한다. 배스에게 가해지는 부담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다행히 지난 20일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대승으로 연패에서 탈출한 KT다. 다소 주춤했던 한희원(194cm, F)뿐만 아니라 문성곤(196cm, F)까지 외곽에서 폭발했다. 배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송영진 KT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에게 이번 3연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일에 3경기를 치러야 한다. 주축 선수가 많이 빠진 팀들을 상대한다. 반드시 잡아야 한다. 철저하게 자밀 워니를 봉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깅 수비를 깊게 하고, 팀 수비로 막아보겠다. (패리스) 배스가 최대한 워니에게 공을 투입하지 못하게 하고, 국내 선수들은 도움 수비로 배스를 도울 것이다. 외곽슛은 어느 정도 내주는 방향으로 간다"고 밝혔다.
이어 "(허)훈이는 재활을 시작했다. 체중 부하 없는 가벼운 단계다. 지난 23일까지는 계속 쉬었다. 찢어진 부위가 아무는 속도는 괜찮지만,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부위다. 섣불리 운동을 재개했다가 부상이 재발할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다. 대표팀 휴식기 이후를 고려하고 있다. (문)성곤이 몸 상태는 괜찮다"고 덧붙였다.
어떤 선수가 배스를 도와줄 수 있을까. 송영진 감독은 "다섯 선수가 경기를 뛴다. (문)정현이 투입 시간은 성곤이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성곤이와 정현이가 같이 뛰기는 쉽지 않다. 번갈아 투입할 것이다. 배스도 떄로는 외곽으로 빼줘야 한다. 무리하거나, 확률 낮은 슈팅을 던져서 역습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희원이가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그 세대에서 흔하지 않은 슈터다. 그 정도로 외곽에서 던져주는 선수가 없다.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하길 바란다"면서도 "득점은 고루 터지는 게 제일 좋다. 상대도 배스를 집중적으로 막을 거다. 배스에게 스크린을 많이 걸어줘야 한다고 한다. 자꾸만 볼 핸들러 역할을 하려고 한다. (정)성우와 (하)윤기가 자연스럽게 활약해야 한다. 희원이와 성곤이는 중간에 한 방씩 터트려줄 수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부터 12연승을 내달렸던 SK는 지난 11일 부산 KCC전에서 패했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까지 소화하는 강행군으로 체력 부하에 빠졌다.
핵심 선수인 김선형(187cm, G)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안영준(195cm, F) 역시 올스타 휴식기 직후 경기였던 지난 1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다.
잇몸까지 끌어다 써야 하는 SK다. 오세근(200cm, C) 활약이 더욱 절실해진 이유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에게 지난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수비보다 공격을 먼저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DB전에서는 그러지 않았다. 지금 선수단으로는 세트 플레이만으로 80점을 올릴 수 없다. 선수들이 기분 나쁠 수 있겠지만, 정확하게 짚어줬다. 수비를 정비하는 것은 쉬워도,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평소보다 상대 2점 성공률을 떨어트려야 한다. 우리를 상대하는 팀은 3점을 많이 넣는다. 그 대신, 우리 안쪽 수비는 강하다. 상대 야투 실패를 속공으로 연결하는 게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전했다.
그 후 “고메즈 (딜 리아노)가 빠졌다. 오른손 중지에 염증이 생겼다. 엄청나게 곪았더라. 전날부터 병원에 입원했다. 그동안 참아왔다. 한국가스공사전 이후 팀 닥터에게 보여줬더니, 심각한 부상이라고 하더라"고 부연했다.
SK는 라인업에 변화를 준다. 오세근이 선발로 나선다.
"그동안 (최)원혁이, (오)재현이, (송)창용이가 선발로 뛰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세근이가 먼저 나선다. 스페이싱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빅 라인업이나 3가드도 활용하겠다. 이날 경기는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지 않았다.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 방법론에 관해서만 말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허)일영이가 운동하고 있다. 스스로는 다음 주에 있을 EASL 경기도 뛸 수 있겠다고 하더라. 오는 2월 3일 경기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안)영준이는 FIBA 휴식기 후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통증은 심하지 않다. 잘 걸어다닌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송영진 KT 감독-전희철 SK 감독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