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헬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실’ 연다...“연 10만건 샘플 검사 가능”

심희진 기자(edge@mk.co.kr) 2024. 1. 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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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젠헬스가 미생물 분석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연구실을 오픈한다.

25일 롯데헬스케어에 따르면 자회사 테라젠헬스는 연간 10만건의 DNA(유전자) 샘플을 검사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실험실을 연다.

테라젠헬스는 이번 마이크로바이옴 실험실 운영으로 미생물의 DNA 추출부터 변환, 해독, 분석까지 모든 과정을 외주업체 위탁 없이 직접, 한번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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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DNA 직접 추출·분석
검사 소요시간 1주 단축하고
결과 정확도·품질관리 역량 높여
하반기 자체 검사키트도 출시

테라젠헬스가 미생물 분석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연구실을 오픈한다.

25일 롯데헬스케어에 따르면 자회사 테라젠헬스는 연간 10만건의 DNA(유전자) 샘플을 검사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실험실을 연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몸 안에 사는 미생물의 생태계를 의미하는 단어로, 최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알려지면서 의료계는 물론, 식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테라젠헬스는 이번 마이크로바이옴 실험실 운영으로 미생물의 DNA 추출부터 변환, 해독, 분석까지 모든 과정을 외주업체 위탁 없이 직접, 한번에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인 ‘테라바이옴’의 고도화도 책임질 계획이다. 테라바이옴은 장내 미생물을 기반으로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법을 제안하는 제품이다. 테라젠헬스는 의료기관용, DTC(소비자 직접 시행)용, 키즈용으로 세분화해 테라바이옴을 판매하고 있다.

테라젠헬스의 ‘마이크로바이옴 실험실’
마이크로바이옴 실험실이 본격 운영되면 테라바이옴이 시료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결과를 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3주에서 2주로 단축될 전망이다. 테라젠헬스는 분석의 신뢰도를 이전보다 높이기 위해 초정밀 유전체 분석 시퀀싱 시스템인 ‘아비티(AVITI)’, DNA 분석 품질관리(QC)를 위한 핵심 장비인 ‘테이프스테이션 4200(Tapestation)’ 등도 도입한다.

테라젠헬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실험실을 기반으로 자사 제품 외에 건강·환경과 관련한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장내 미생물 군집과 건강, 질병 간의 상관관계, 토양·물·공기 중의 미생물 군집 등을 분석해 생태계 보호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테라젠헬스 마이크로바이옴 실험실과의 협업을 통해 오는 하반기 중으로 자체브랜드(PB)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키트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은 식단이나 운동 여부에 따라 계속 달라질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습관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면 맞춤형 건강관리를 하는 데 좋은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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