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한동훈, '교묘한 말장난'으로 왜곡하고 세대 갈등 몰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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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5일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왜곡하고 세대 간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건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상대방이 한 이야기를 반박할 때는 왜곡해서는 안 된다. 이제 앞으로 정치인으로 하실 때 교묘한 말장난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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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 '훈장'이라고 생각 안 해"
"운동권 청산이 총선 시대정신? 번지수 잘못 짚었다"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5일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왜곡하고 세대 간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건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상대방이 한 이야기를 반박할 때는 왜곡해서는 안 된다. 이제 앞으로 정치인으로 하실 때 교묘한 말장난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한 위원장에게) 운동권한테 사과하라고, 미안해하라고 한 적 없다"며 "저는 학생운동을 했고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을 한 번도 훈장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고 기득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동시대에 민주화 운동을 위해서 노력했던 당신의 친구들, 선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게 예의 아니겠느냐고 얘기했는데, 거기서 왜 광주항쟁 때 유치원생이었다는 소리가 나오냐"고 질타했다.
한 위원장이 운동권·특권 세력의 청산을 이번 4·10 총선 시대정신으로 내세운 데 대해선 "조언을 잘못 듣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임 전 실장은 "한 위원장에게 흔히 '선거 선수'라는 사람들이 붙어있을 텐데 시대착오적"이라며 "지금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선진국 문턱까지 갔던 대한민국이 모든 영역에서 미끄러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의 민심은 들끓고 있고,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는 것이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며 "한 위원장은 다른 프레임을 새우고 싶겠지만 운동권 청산은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한참 잘못 찾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열린 대학생 간담회에서 "저는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지만 지금의 청년 여러분께는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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